사드배치 뒷북 설득에 성난 성주 주민

[7월1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경향신문 16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16일자 1면 사진기사로 매일신문 사진을 인용,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성주 배치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위해 15일 경북 성주군청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왼쪽)가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동안 주민들이 날계란을 투척하자 경호원이 우산 등으로 이를 막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경향신문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아 주민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날계란과 물병 세례를 받았다""황 총리 일행은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성난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6시간 가까이 버스 안에 갇혔다"고 전했다.

 

이어 "사드 도입 논의부터 배치 지역까지 일방적으로 진행한 다음 뒤늦게 설득에 나섰지만 주민들 분노에 기름만 부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셈 참석차 몽골을 방문해 부재 중인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총리와 국방장관이 반나절 동안 발이 묶이는 심각한 사태가 초래된 셈"이라며 "국방부는 성주군 주민의 괌 사드기지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16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는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주민설명회를 파행 끝에 마친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미니버스를 타고 군청을 빠져나가려고 하자 수백명의 주민들이 트랙터 2대 동원해 이를 막는 장면을 담았다.

 

국무총리가 봉변을 당한 건 19916월 정원식, 20144월 정홍원 총리에 이어 세번째다.

 

황 총리는 "여러분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국민의 생명과 신체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국가로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동아일보 16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도 경북 성주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15일 주민 설득에 나섰다가 오후 내내 버스에 갇혔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약 6시간 반 만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 성주군청을 빠져나오는 있는 장면을 담았다.

 

이날 오전 군청 시위 현장에서 주민들이 던진 계란을 맞은 황 총리는 탈출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옷을 잡혀 상의가 벗겨지고 일부가 찢어졌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조선일보 16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사드 배치와 관련한 민심 설득을 위해 경북 성주를 찾았지만,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히면서 주민들이 트랙터를 동원해 총리의 버스를 막아서자 황 총리가 경호관들의 보호를 받으며 승용차로 이용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겨레 16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15일 오전 사드 체계 배치 관련 설명을 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청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왼쪽)가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던진 달걀을 맞는 장면과 15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방문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몽골의 민속축제인 나담 축제를 관람하는 모습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셈 전체회의 1세션 선도발언에서 "자유무역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국방부는 그동안 군사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언론 공개를 거부해왔는데, 이번에 스스로 규정을 허물었다""군 스스로 부정적인 여론 진화에 군사기밀까지 공개하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