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배치 사드 '주한미군 보호용' 논란

[7월1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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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4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14일자 1면 사진 기사로 국방부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지역으로 경북 성주군을 확정 발표한 1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버스터미널에서 한 노인이 뉴스 속보를 외면한 채 창밖을 주시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 공동실무단이 최적의 사드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 지역을 건의했고 이를 양국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드는 성주읍 성산리 공군 방공기지인 성산포대에 배치돼 2017년 말 실전 운영될 예정이다.

 

경향은 "·러는 역내 '전략적 균형'이 깨졌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여기에 정부는 사드 배치를 두고 국민적 공론화 과정이나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생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드 배치 지역 발표 때까지 한국은 철저히 끌려 다녔다""정부는 수도권 방어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배치 지역이 성주로 확정되면서 허언이 됐다. '국민안전'의 실상도 '주한미군 보호'로 결론났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14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사드 배치 지역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한 경북 성주군민들에게 사전에 설명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한 장관은 "사드가 배치되면 전자파 위험이 있는지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군 당국은 사드 방어 지역에서 수도권이 빠진 것과 관련, 수도권에 배치된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PAC-2를 최신형인 패트리엇 PAC-3로 가장 먼저 개량하고 후방 지역의 패트리엇 미사일도 수도권으로 이동 배치해 수도권 방어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겨레 14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사드가 성주 지역에 배치되면 서울·수도권은 사드의 방공 범위에서 벗어나는 반면, 미국 핵심시설은 대부분 방공 범위에 들어간다""사드 배치가 결국은 주한미국 방어용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사드 배치과정에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소통을 무시하는 일방주의의 적폐가 고스란히 드러나 민심이 갈갈이 찢기고 주변국은 거칠게 반발했다""정부가 불필요하게 사드 광풍을 자초한데다,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허둥대면서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아일보 14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정부가 13일 경북 성주군을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체계 배치 지역으로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날 오전 김항곤 성주군수와 성주군민 약 5000명이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사드 배치 반대 범군민궐기대회를 연 모습을 담았다.

 

동아일보는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경북 성주 지역에 내년까지 배치하겠다고 13일 발표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체계 마련에 첫발을 뗐다는 의미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은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황인무(왼쪽) 국방부 차관에게 주민들의 반대 서명서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서울신문은 "성주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해야 하는 문제가 큰 과제로 남았다""성주 주민들로 구성된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방부를 항의 방문해 사드의 성주 배치에 반대하는 혈서와 서명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14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는 미국 최대 핵 추진 잠수함인 오하이오함이 13일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과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분쟁 관련 판결이 나온 지난 12일 중국 국방부는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인 자국 해군의 미사일 발사 모습 등을 추가로 공개한 장면을 함께 실었다.

 

중앙일보는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거부하는 중국과 이를 받아들이라고 압박하는 미국의 갈등은 파워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남중국해 주변 해역에는 대규모 훈련을 실시한 중국의 전략폭격기와 신형 대함미사일 등 정예 전력과 유사시에 대비한 미국의 항공모함 2척 등이 배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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