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우리 정치지도자 중에 한 분이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만큼 또 산이 높을수록 골짜기가 깊은 것 아니겠습니까?"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로 출마할 경우 당내 계파 간 갈등이 더 커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 말. "신속하고 조사하지 않은 검찰 등 조사 당국의 늦장대응 등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합쳐진 것이거든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출연,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해 한 말. "수도권에 있는 화력발전소와 지방에 있는 화력발전소가 크게는 두 배에서 다섯배 가량의 배출 기준 차이가 납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충청도가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중앙정부에 먼저 제안한 이유에 대해 한 말. |
안 지사는 "핵심 골자는 수도권에 있는 인천 영흥발전소가 가장 강화된 기준으로 배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수준을 비수도권 발전소의 규제에도 적용하자는 것"이라며 "수도권에 있는 화력발전소와 지방에 있는 화력발전소가 크게는 두 배에서 다섯배 가량의 배출 기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이 문제를 정부와 발전사들의 자율협약으로 맡겨 놓았는데 정부가 좀 더 나서줘야 한다"며 "30년 이상된 발전소 폐쇄는 정부의 방침으로 정해졌지만 배출 기준을 강화하는 부분은 자율협약에 맡겨져 있는데 실질적으로 저감장치 마련을 위해서는 대략 한 기당 800억원 이상의 저감시설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을 자율협약이라고 하면 발전회사에다가 비용을 넘긴 꼴이 된다. 물론 현재 발전 회사들의 수입분으로 봤을 때 발전회사들이 책임지고 저감시설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자율분으로 맡겨 놓기보다는 환경부나 중앙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법규 원칙을 제시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력발전소의 문제를 제기한 것도 단지 충청남도에 있는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원자력과 화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 수급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개별 몇개의 화력발전소 굴뚝에 저감장치를 붙이는 정도의 미봉책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원자력과 화력에 절대적으로 70~80%를 의존하는 전력 공급체계를 갖춰놓고 여기에다 기후변화 협약이나 이산화탄소 문제나 미세먼지를 잡겠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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