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교수 "외부충격 대비 신산업 육성 필요"

[7월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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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젊은이들은 75% 이상이 잔류 쪽으로 투표를 했는데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미래를 뺏었다는 생각에 시위도 많이 하고 굉장히 허탈감에 젖어있습니다."

-장하준 캠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5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브렉시트 이후 영국 현지 반응에 대해 한 말.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동기들이 문제 인식을 좀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김기태 변호사(사법연수원 41)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모 검사의 사법연수원 41기 동기 600여명이 진상규명을 요구한 서명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한말.

 

"화학적 융합을 위한 용광로가 되어 줄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열망이 높습니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새누리당 당대표에 출마를 선언하는 이유에 대해 한 말.

 

장하준 캠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5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서 브렉시트 이후 한국경제의 과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자꾸 신산업을 육성해 가지고 산업구조를 다각화·고도화 해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하준 캠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뉴시스)

장 교수는 "조선업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난 20여 년 동안 사실 신산업을 만들어놓은 게 별로 없기 때문에 자동차, 반도체를 빼고는 중국에 계속 잠식당하고 있다""이제 그런 걸 빨리 업그레이드하고 다각화하지 않으면 점점 체질이 더 약해지는 게 되고 이런 충격이 있을 때마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인 통화정책이니 환율정책이니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야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정부가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거나 설비감축이나 기업통폐합 등이 필요할 때 기업들 간 중재자 역할을 해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교수는 "여기저기서 우려가 나오는 것이 의사결정과정이 불투명하고 여러 노조라든가, 지역사회라든가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취합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하는 문제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단기처방으로 자본시장의 통제 필요성에 대해 "위탁금을 잡아놓았다가 그걸 빼앗는 방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사실 1990년대 말 아시아 경제위기가 났을 때 말레이시아가 일시적으로 그런 방법을 썼다""잘못하는 것 같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요즘은 하다못해 IMF 같은 데서도 필요할 때 그런 방법을 쓸 수 있다 식으로 의견이 바뀌어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지난 30여년 동안 너무 통제 안 된 시장주의가 팽배를 하다 보니 2008년 금융위기가 났던 것이고 그 다음에도 이게 고쳐지지 않으니까 경제가 계속 침체하고 있다""2008년 이후 미국과 독일 정도를 빼고는 대부분의 선진국의 1인당 소득이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되니까 점점 극단주의적인 특히 극우파 정당들이 많이 득세하고 있다""이런 상황을 빨리 인식하고 고치지 않으면 점점 극단주의·인종주의에 이어 반세계화적 추세가 득세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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