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뉴시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3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복귀설이 거론되고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오시지 않더라도 (다른 대선주자들이)그분들이 잘 해주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홍걸 위원장은 "지금 일반적인 전망이 어느 당에 가실지, 어떤 입장을 취하실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며 "박원순 시장이라든가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 등에 더해 이재명 시장까지 훌륭한 분들이 많고 특히 여당에 비해 훨씬 후보군이 낫다"며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우리 쪽에서 여러 가지로 역량을 키우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만을 염두에 두었다가 안 되면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과거 4년 전 대선 때처럼 아무 대책 없이 '단일화만 하면 이긴다'는 식의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지난 주 방한과 관련해 "외교관으로 오랜 생활 하신 분이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언행을 보여준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직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본인 스스로 오히려 자기 말을 뒤집는 그런 행동을 하신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종적으로 완주할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며 "물론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금의 정치 상황이 여러 가지로 과거와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