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3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3일자 1면 사진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환담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한‧이란 정상회담은 1962년 수교 이후 54년 만에 처음 열린 것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공동위원회 및 외교장관회의 연례화 등 각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대한민국과 이란이슬람공화국 간 포괄적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현재 60억달러 정도인 교역 규모를 양국 노력으로 5년 내에 3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였고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란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분야 59건 등 모두 6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제2의 중동붐' 선점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프라 및 에너지 재건 등 30개 프로젝트에서 MOU 및 가계약 체결 등을 통해 371억달러(42조원)를 수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가 실제 본계약 체결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여서, 청와대가 방문성과를 '과대 포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동아일보 3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도 박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열린 한‧이란 협정 서명식 및 공동 기자회견 도중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으면 웃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로하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마이크 소리가 작게 나오자 자신의 마이크를 건넸다.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의 첫 이란 국빈방문을 계기로 '기회의 땅' 이란과의 최대규모 경제협력을 통해 '제2의 중동붐'을 누릴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일보도 대(對) 이란 경제 제재로 한국 기업 참여가 중단됐던 사우스파 LNG 플랜트(35억달러) 프로젝트는 올 초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됐고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박 대통령이 이란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대화하며 걸어가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세계일보도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을 전하며 양국 정상은 이란에 대한 한국의 수주지원용 250억달러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하는 등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중앙일보 3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도 이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42조1700억원(371억달러) 규모의 사업 수주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전했다.
▲한겨레 3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아타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오른쪽)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 계획을 발표하던 중 단상 위로 올라와 항의하는 살균제 피해자 가족에게 고개를 숙이는 장면을 담았다.
사프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은 모든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 자사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점, 또한 신속히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여러 차례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사프달 대표는 기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증거인멸을 위해 독성실험 결과를 은폐하거나 왜곡했는지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인하거나 즉답을 피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은 단상에 올라 거세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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