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장대환 회장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

사내 벤처 엠로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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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50주년 행사.

매일경제미디어그룹 장대환 회장은 24일 열린 창간 50주년 사내 행사에서 "매경의 미래 50년 비전은 글로벌 넘버1 디지털 콘텐츠 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대환 회장은 이어 "이를 위한 우선적인 액션플랜은 벤처정신, 로봇저널리즘, 오픈플랫폼"이라며 "무엇보다 모바일 디지털 환경에 맞는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매체력 확대를 가져오고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회장은 '벤처정신'을 강조했다. () 정진기 창업주가 맨 손으로 매경을 일궈냈듯이 벤처정신으로 미디어환경을 둘러싼 거센 도전을 헤쳐나가자는 것.

 

장 회장은 "매경미디어그룹은 50년 전 창업했던 도전정신, 벤처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으로 신규 사업 진출은 물론 인수합병(M&A)과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매경은 이날 매경 사내 벤처 1호이자 스타트업 '엠로보(M-Robo)'를 선보였다.

 

엠로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쏟아지는 기업 공시자료를 텍스트 기사, 그림, 도표뿐 아니라 영어중국어 기사로 1초 만에 작성,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소액 투자자의 70~80%대장주우량주보다는 코스닥 종목 등 기사로 잘 다뤄지지 않은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엠로보는 2분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매경은 지난해 9월 사내벤처 공모 계획을 밝히고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9개 팀이 사내벤처 공모에 지원, 그 중 3개 팀이 선발 돼 국내 엑설레이터(창업 초기기업 육성 기업)'액트너랩'에서 3개월간 트레이닝을 거쳐 최종 한 팀이 선정됐다.

 

이 밖에 매경은 동영상, 헬스 케어, 생명과학 분야 등 외부 벤처 회사 4곳에도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24시간 깨어 있는 미디어를 만들고 신문과 방송 인터넷이 디지털에서 하나가 되는 뉴스룸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룹 차원의 소셜팀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한 '매경 디지털콘텐츠페어'는 미래 변화의 시작을 알리고 새로운 매경의 인재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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