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새누리 이런식이면 총선에서 배패"

[3월23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 페이스북
  • 트위치

 

오늘의 말말말

"우리가 참 어렵게 모셔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그분의 입장이나 그분이 불편하지 않게끔 많은 배려를 해드려야 했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서 배려가 좀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은 23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더불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여전히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말.

 

"다소 (계파간 갈등)잡음이 없진 않았습니다만 큰 차원에서는 새로운 큰 정치에 하나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를 합니다."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공천관리위원회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출연, 이번 공천에 대해 한 말.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 안 하죠. 제가 볼 때는 거의 유치원 수준인 것 같아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한 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23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탈당해서 나가든지 출마하지 말든지, (당은) 출마하지 않기를 가장 바란다"고 밝혔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공천·낙천 결정을 앞둔 공천관리위원회를 겨냥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의원 입장에선 오는 24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23일까지 공천을 받지 못하면 자동 탈락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면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길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묵묵부답인 상태다.

 

정 의원은 "공관위라는 곳은 심판들이 모여서 심판을 하는 것"이라며 "심판들은 룰을 가지고 심판을 하는데 여기는 룰도 없이 그냥 심판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이미 결정을 내려놓고도 발표하지 않고 스스로 나갈 기회를 주는 건 유 의원에 대한 공천위의 예우'라고 말 한 것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국민의 수준을 너무나 낮게 보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정치권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니면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도 투표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을 도처에 만난다""지지자들이 투표를 안 하면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습니까"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역풍은 이미 불고 있다. 이제 총선 남은 과정에서 다시 단결을 하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당연히 이런 식으로 가면 총선에서 패배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분열됐다는 안이한 인식에서 지금 이런 일을 벌인 것 같은데 실제로 국민의당은 수도권에서 거의 지지율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낮다""그게 무슨 분열입니까? 그러니까 잘못된 판단 하에서 일을 벌이니까 이런 결과까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과반수 넘기지 못하고 패배하면 국정운영이 어려워지는데 그래서 소탐대실이라고 한 거"라며 "여권 내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러다 보니까 권력 기반 자체가 흔들려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하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이제 남은 기회는 포용과 화합의 대미를 장신함으로써 극적인 반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들이 다시 박수갈채를 보낼 거"라고 강조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