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의원 "새누리당서 절벽감 많이 느껴"

[3월2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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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우연 같지만 이것도 지나고 나면 필연 아니냐."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에 비서실장을 역임한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 배제 후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유에 대해 한 말.

 

"유승민 의원의 공천문제는 정말 고르디우스(대담한 방법을 써야만 풀 수 있는 문제)의 매듭처럼 참 복잡합니다."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총장(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 공천에서 최대 관심사인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한 말.

 

"배신이라는 단어가 이 경우에 해당되는지 참 알 수 없지만, 만약에 배신이라는 단어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면 저는 배신의 피해자이고 희생자죠."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새누리당 공천 배제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것을 놓고 '비겁한 배신행위'라는 청와대 반응에 대해 한 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새누리당 탈당 진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누리당에서는 절벽감을 느낀 적이 많았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 3선 의원이자 박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낸 데다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역임해 이른바 '원조 친박인사'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 됐고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 뜻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냥 이야기하지 않겠다'라는 취지"라며 "그동안 일도 반성되고 또 그러다 이번 선택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결론도 내렸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컷오프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큰 계기가 됐다"면서도 "여러 가지 저의 정책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봐도 상당히 새누리당에서는 절벽감을 느낀 적이 많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화'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산업화 단계를 거쳐서 민주화를 이룩하고 민주화 후에는 반드시 복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 그 복지를 바탕으로 국민통합이 이루어져야 되고 그 통합 후엔 민족통일도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지금 새누리당에서는 복지가 거의 상실됐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 장관 시절에 박 대통령에 맞서 끝까지 연금에 대한 소신을 주장했던 것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생각을 안 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꾸 그런 느낌을 갖게 됐다""대통령께서 지시한 것과 또 저희가 올린 안이 있었다. 역사적 책임을 지고 이 안을 대통령께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관철이 안 됐기 때문에 그 당시 항명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건 항명이 아니라 정책적 조율 실패"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비겁한 배신행위'라는 청와대 반응에 대해 "배신이라는 단어가 이 경우에 해당되는지 참 알 수 없지만, 만약에 배신이라는 단어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면 저는 배신의 피해자이고 희생자"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 의원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컷오프하겠다는 결정은 진작부터 들리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본인이 결단해라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며 "공천 주기 싫은 것만은 분명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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