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네이버, 모바일 협력 MOU 체결

조선일보 '잡스엔'에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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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잡앤'서비스.

매일경제와 네이버는 17일 네이버 모바일 메인 메뉴에 들어갈 서비스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조선일보와 네이버는 지난달 26일 조인트 벤처사인 잡스엔(JobsN)’을 설립하고 아르바이트에서부터 취업창업까지 일자리 지식콘텐츠를 생산소싱하는 잡앤(JOB&)’서비스를 선보였다. 잡스엔은 자본금 2억원으로 조선일보와 네이버가 각각 51%, 49%씩 투자했다.

 

매경은 네이버 모바일 메인 메뉴에 여행을 테마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방향은 아직 설명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매경과 네이버의 입장이다.

 

조선에 이어 매경마저 네이버 모바일 메인 메뉴에 들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네이버와 공동 사업을 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움직임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각에선 조선만을 위한 특혜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매경마저 들어가면서 이런 우려가 누그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 모바일이 단기간에 많은 모바일 이용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플랫폼이란 점이 또다시 확인됐기 때문에 적잖은 언론사들이 달려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잡앤은 지난달 25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9일 만인, 지난 15일 설정자(네이버 모바일 특정 메뉴를 설정해 구독하는 이용자) 수가 1029402명을 기록했다. 이는 설정자 ‘100만명 돌파를 가장 빨리 달성한 경제M’보다 열흘 가량 앞선 기록이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모바일 메인 페이지 맨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집 모양의 아이콘 안에서 자신의 기호에 맞는 메뉴를 선택하면 정기 구독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메뉴는 잡앤 이외 뉴스, 연예, 스포츠, 웹툰·, ·테크, 쇼핑, 동영상, ·문화, 리빙푸드, 20PICK(20대 캠퍼스), 패션뷰티, 게임·, 경제M, ·키즈, 뮤직, 건강 등으로 구성됐다.

 

관건은 메인 메뉴로 들어가기 위해선 기존 없는 콘텐츠이어야 할 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일정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경제, 한국일보 등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모바일 메인 메뉴에 들어갈 콘텐츠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매일경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다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논의하기 위한 MOU이며 매경뿐만 아니라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언론사라면 언제든지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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