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30일자 1면 사진에서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신촌 이화여대 강당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장면과 박 대통령의 축사에 앞서 이화여대 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대강당으로 이동하려 하자, 사복경찰들이 팔짱을 끼고 학생들을 일렬로 막아서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함께 담았다.
한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국내 종북 세력에 반정부투쟁 선동 지령문을 보낸 목적은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전형적인 통일전선전술"이라며 "북한의 남남갈등 전술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은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등은 미국 해군의 주력 전투기 FA-18 슈퍼호넷이 29일 서남해 공해상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에서 이륙하는 장면을 싣었다.
로널드레이건호는 지난 23일 우리 해군의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한 뒤 우리 해역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배수량 10만2000t, 길이 333m, 승조원만 5600여명에 이르는 로널드레이건호는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조선일보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29일 재팬시리즈 MVP(최우수선수)에 뽑히고 나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대호는 이날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벌인 재팬시리즈 원정 5차전(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선제 2점 홈런을 치며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종합 전적 4승1패로 우승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이대호는 이번 재팬시리즈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타율 5할로 활약했다.
중앙일보는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밋 회장이 지난 29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창업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한 후 참석자들과 셀카봉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슈밋 회장은 이날 강연회에서 "작은 조직이 세상을 바꾼다"며 "실패해야 성공하는 법을 배우는 만큼 창업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한겨레는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파이낸셜센터 앞에서 '박근혜 정권은 제2유신 역사 쿠데타를 멈춰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모습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회원들이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반대하는 기자회견 모습, 서울대 학생들이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서울대인 만민공동회'를 개최한 모습을 담았다.
전교조 시국선언엔 전국 초·중·고 교사 2만1378명이 참여했고,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선언엔 전국 대학교수들과 대학 연구기관 연구자 등 2037명이 동참했다.
한국일보는 29일 중국 지린성을 통해 백두산 북파의 장백폭포를 찾은 관광객이 두툼한 외투를 껴입은 채 시월의 백두 설경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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