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28일자 1면 사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민생우선' '국정교과서 반대'라고 적은 종이를 노트북에 붙은 채 연설을 듣고 있는 모습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화=친일·독재미화'라는 야당 논리는 '정쟁'이며, 그런 만큼 반대론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다고 밝히며 이날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의석 모니터 뒷면에 '민생 우선' '국정 교과서 반대' 문구를 담은 'A4용지 인쇄물'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면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 등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 정상화'라는 논리를 강조해 야권의 '과거사 왜곡시도'프레임에 맞서고 있다고 한국일보는 분석했다.
여권은 즉각 역사교과서 국정화 밀어붙이기에 나섰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11월 5일 중등교과용 도서 국검 인정 부분 고시를 하고 11월 중순까지 집필진 구성을 완료한 뒤 11월 말부터 교과서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등은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았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들어간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나부터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201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과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정교과서반대' '민생우선'이라고 쓴 인쇄물을 국회 본회의장 개인 모니터 뒤에 붙여 놓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있는 모습을 동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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