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 단위 주요 종합일간지 1면 사진의 키워드는 ‘악수’였다. 한-미 양국은 42년 만에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합의하며 손을 맞잡았고, 중-일 정상은 그동안 불편했던 관계를 일부 털어내며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악수를 했다.
▲서울신문 4월23일 1면 사진
국민일보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으로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한국형 원자력발전 기술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일보는 “이번 협정 타결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완전히 제한돼 있던 원전용 연료 생산을 위한 우라늄 농축과 보관 문제로 골치를 앓던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재처리)의 길을 일부 확보하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전반적 농축·재처리 권한은 ‘미국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4월23일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지난해 11월 베이징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의 악수 사진과 비교하며 “베이징에서 화난 표정으로 아베 총리를 접견했던 시 주석이 이날은 아베 총리와 악수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역사와 영토 문제 갈등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정상이 5개월 만에 다시 만나 정상회담을 한 것은 관계 개선을 향해 나아가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의 해당 사진에 ‘시진핑·아베 다가서기…한국만 고립 우려’라는 제목을 달았다.
▲경향신문 4월23일 1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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