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박 대통령 "안타깝다"

[4월2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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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는 없다”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이완구 총리는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열흘 만이다. 박 대통령은 “안타깝다”면서도 사실상 사의를 수용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귀국 후 공식적으로 사표를 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국정 운영의 공백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일보 4월21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 4월21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 4월21일자 1면 사진

21일 대다수 전국 단위 주요 종합일간지들은 취임 63일 만에 ‘최단명 총리’로 불명예 퇴진하게 된 이완구 총리의 마지막 공식 행보를 1면 사진에 담았다. 이 총리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러나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과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린 이 총리는 사진 속에서 시종 입을 굳게 다물고 있거나, 허공을 응시하거나,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일보 4월21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는 성 전 회장에게 10만 달러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다 하루 만에 귀국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9일 부인과 함께 일본으로 떠난 뒤 20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민은 “야권은 하루 종일 ‘도피성 출국’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전 실장은 전날 부인과 함께 개인 일정을 이유로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폈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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