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청와대에서 3자 회동을 갖고 정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회동한 것은 지난 대선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18일 전국 단위 종합일간지들은 이날 이뤄진 회동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경제 살리기 해법을 놓고는 청와대와 여야 간에 이견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경제 재도약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지만, 문 대표는 “정부 경제 정책은 이미 실패했다”고 규정한 뒤 “경제 사령탑 교체 없이 정책기조를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최경환 경제부총리 교체를 요구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