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개적으로 "사드 배치 우려"

[3월1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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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6일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17일 전국 단위 주요 조간신문들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중앙 종합일간지들 중에선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만 제외였다.


▲국민일보 3월17일자 1면 사진


▲세계일보 3월17일자 1면 사진

국민·동아·조선·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그린타워에 들어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스마트스튜디오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함께 둘러보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이 센터 내 영화인 멘토링 현장을 참관하고 있는 사진을 선택했다. 박 대통령은 센터 개소식 축사에서 “혁신센터가 ‘융합의 DNA’를 가진 부산의 창조경제 용광로에 불을 붙여 21세기 세계 일류도시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한국일보 3월17일자 1면 사진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와중에 16일 나란히 한국에 입국한 미국과 중국의 차관보 사진을 함께 실었다. 한국일보는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안경을 만지며 심각한 표정으로 한중 외교 현안을 논의 중인 모습에 ‘두고 보겠다는 中’이란 소제목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차량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사진에는 ‘지켜보고 있는 美’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류 부장조리는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기자들 앞에서 "중극 측의 관심과 우려를 중요시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고위 인사가 공개 석상에서 사드 배치에 우려를 표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류부장조리는 또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경수 차관보와 만나 한중 차관보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의 어떤 부분이 중국의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국과 한국이 사드 문제에 대해 타당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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