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더 센 황사'가 온다

[3월1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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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를 논의하자는 새누리당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국민일보는 16일 1면 머리기사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사드 문제를 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밝혔으나 청와대는 특별한 견해를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유승민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사진을 1면에 함께 실었다.


▲국민일보 3월16일자 1면 사진

같은 날 한국일보는 1면 머리기사를 통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란에 대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면서 “이후 사드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면서 정부가 애매하게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운 이면에는 이 같은 중국의 강경기조가 깊숙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3월16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는 그러면서 주한미군이 신형 견인포를 이용해 첫 사격훈련을 하는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세계일보도 같은 사진을 1면에 걸었다. 사진은 1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열린 한·미 연합 포탄사격훈련에서 미 25사단 예하 2여단 포병대대의 신형 견인포 M777A2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는 것으로, “이 포는 미군이 해외 원정작전 시 적합한 성능을 갖추기 위해 개발한 가벼운 고성능 견인포”라고 세계일보는 설명했다.


▲조선일보 3월16일자 1면 사진

조선일보는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 앞에 세워진 간디 동상 앞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간디 손자인 고팔크리슈나와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1면으로 보도했다. 조선은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에서 비폭력 저항운동을 이끌었던 마하트마 간디(1869~1948)의 동상이 과거 식민 지배의 심장부였던 런던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 14일(현지시각)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축사에서 “이 동상은 세계 정치사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가운데 한 명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3월16일자 1면 사진

서울신문과 중앙일보는 15일 폐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몇 번의 식사, 몇 잔의 술, 몇 장의 카드(상품권)가 ‘천천히 끓는 물속의 청개구리’를 만든다”며 “작은 변화를 무시하면 부지불식간에 삶아져 죽는다는 ‘개구리론’을 내세워 반부패 강화를 재천명”했다. 서울신문은 전인대 폐막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에게 “일본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중·일 관계를 개선,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유지할 때에만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일침을 가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경향신문 3월16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올봄 한반도에 ‘더 센 황사’가 온다’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와 함께 몽골 남쪽 돈드고비 입구인 툽 아이막 지역의 벌판에 모래바람이 뿌옇게 일어나는 사진을 실었다. 경향은 “고비사막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엔 한겨울에 1m 이상 눈이 내려 모래바람을 잡아줬으나, 올해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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