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의 악몽…동일본 대지진 추모 물결

[3월1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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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4주년이다. 4년 전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일본 미야기현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당시 규모 9.0의 강력한 지진으로 해일(쓰나미)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며 1만 5891명이 사망하고 2584명이 실종됐다.  

 

▲3월 12일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4년 前의 악몽… 동일본 대지진 추모의 풍선’ 제목의 1면 사진으로 “동일본 대지진 발생 4주년인 11일 일본 미야기현 나토리시의 중학교 운동장에 모인 시민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하늘로 띄우고 있다”며 “지진이 발생한 시각인 오후 2시46분 일본 전역에서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이 1분간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도 같은 사진을 싣고 “시민들이 비둘기 모양의 풍선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담아 하늘로 띄우고 있다”며 “사망 1만 5891명, 실종 2584명의 실종자를 낸 도호쿠 대지진은 4년이 흐른 지금도 피난민 23만명 중 정착주민은 15%에 그치고,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계속되는 등 현재진행형이다”라고 전했다.

 

▲3월 12일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부모를 추모하는 자매의 사진을 실었다. 경향신문은 “동일본 대지진 4주년인 11일 일본 미야기현 나토리시에서 두 자매가 이제는 아무런 흔적조차 남지 않은 옛 집터를 찾아가 당시 사망한 부모를 추모하고 있다”며 “이날 후쿠시마, 미야기, 이와태현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을 비롯해 일본 곳곳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도 노부부가 길가의 추모석에 헌화한 뒤 희생자들을 기리며 합장하는 사진을 게재하고 “지금까지도 피해자 22만8863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12일 서울신문 1면 사진.

 

서울신문은 ‘동일본대지진 4주년… 잊혀지지 않는 이름’으로 “동일본대지진 4주년을 맞은 11일 한 시민이 추모비가 세워진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를 찾아 비석에 새겨진 희생자의 이름을 어루만지며 슬픔을 달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12일 한겨레신문 1면 사진.

 

한겨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를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도시에서 월성 원전 1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국민선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1만 8000여명의 사망ㆍ실종자를 낸 2011년 3ㆍ11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원전 사고 4주년을 맞은 11일 후쿠시마현의 도미오카에서 지진해일(쓰나미)로 붕괴된 건물 잔해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며 “11일 오전 환경운동연합ㆍ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동ㆍ종교단체 등으로 이뤄진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 행동’ 회원들이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월성원전 1호기 폐쇄 2차 국민선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12일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전국 1326곳의 조합장을 뽑는 첫 전국조합장동시선거 사진을 보도했다. 동아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실시된 11일 광주 광산구 동곡농협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합원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농ㆍ수협, 산림조합 등 전국 1326개 조합에서 치러져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204곳은 단독 후보가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3월 12일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6개월 만에 열린 한중일 고위급 회의 모습을 담았다. 조선은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0차 한ㆍ일ㆍ중 고위급 회의’에서 이경수(가운데) 외교부 차관보와 스기야마 신스케(왼쪽) 일본 외무성 국장,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며 “세 사람은 이달 하순 예정된 한ㆍ중ㆍ일 외교장관 회의 의제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로를 줄이는 ‘영등포의 역발상’을 1면에 실었다. 가장 혼잡한 도로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ㆍ롯데백화점으로 둘러싸인 영종로의 차로 하나를 인도로 전환하는 것. 중앙은 “타임스퀘어의 지난해 교통유발부담금은 12억2200만원으로 5년째 전국 1위”라며 “도로를 줄이면 오히려 교통량이 줄고, 보행환경이 개선된다는 선진국 대도시의 역발상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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