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살인 안개’였다. 11일 짙은 안개가 깔린 영종대교에서 차량 106대가 연쇄 추돌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전국 단위 종합일간지들은 뒤엉킨 차량들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영종대교 추돌 사고 현장 사진을 1면에 일제히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전 인천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 승용차, 트럭 등 106대가 잇따라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10여명을 포함해 68명이 다쳤다. 동아일보는 “이날 사고는 가시거리가 10m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안개가 짙게 낀 상태에서 최초 사고 뒤 뒤따르던 운전자들이 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연달아 부딪히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추돌 사고로 기록됐다.
동아일보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 ‘문화창조 융합센터’가 들어선 소식을 1면에서 2단 기사로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김고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