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만 준비된 이완구 총리 후보자

[2월1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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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질끈 감고, 뒷목 잡고, 고개도 숙여보고, 눈을 부릅떠보기도 하고….


언론인을 회유, 협박하고 통제하는 발언이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추가로 공개되어 곤혹을 치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다양한 표정들이 11일자 주요 조간신문 1면을 장식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후보자가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자신이 언론인들을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언론인들을 위해 김영란법을 반대했다고 한 발언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조선일보 2월11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 2월11일자 1면 사진


▲세계일보 2월11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 2월11일자 1면 사진

11일 대다수 전국 단위 종합일간지들은 이완구 후보자가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세계일보는 이 후보자가 언론보도 외압 의혹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골랐고, 국민일보는 뒷목을 잡고 있는 후보자 사진을 실었다. 중앙일보만 거의 유일하게 이 후보자가 눈을 부릅뜨고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중앙은 “김영란법 통과시켜야, 기자들 당해봐”를 1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한국일보 2월11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는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다양한 표정을 실었다. 처음엔 여유를 부리다가 잇따라 공개되는 의혹에 눈을 질끈 감고, 열심히 해명도 해보고, 그러다 속이 타서 물도 마시고 뻐근한 뒷목을 잡고 있는 모습들이다.


▲경향신문 2월11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이 후보자 사진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여당 신임 지도부와 회동을 가진 모습을 1면으로 보도했다. 경향은 박 대통령이 ‘비박 지도부’와 악수를 하는 사진에 <잇단 악재에 ‘절박’…여 지도부에 ‘SOS’>라는 제목을 1면 머리기사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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