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꼭 쥔 문재인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

[2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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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 새 당 대표에 ‘친노’ 좌장인 문재인 의원이 당선됐다. 문재인 의원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45.30%로 41.78%를 얻은 박지원 후보를 간신히 따돌리고 2년 임기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2년2개월 만에 정치 전면에 나선 문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국일보 2월9일자 1면 사진

9일 중앙 종합일간지 1면 사진의 주인공은 문재인 신임 대표였다. 9개 조간신문 중 경향신문을 제외한 모든 일간지들이 문 신임 대표의 당선 사진을 1면 메인으로 내걸었다. 대부분의 신문들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1면 제목으로 사용했다. 특히 세계‧조선‧한국일보는 문 신임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주먹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는 사진을 함께 사용해 ‘전면전’의 의미를 극대화했다. 한국일보는 사진 밑에 ‘당권 꽉쥔 文’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중앙일보 2월9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 2월9일자 1면 사진

유일하게 <문재인 “박정희 묘소 참배할 것”>을 1면 제목으로 내건 중앙일보는 문 대표가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수락 연설을 하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동아일보는 문 대표가 박지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는 사진에 ‘힘겨운 승리’라는 제목을 달고 “문 의원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지만 득표율에서 3.52%포인트 차에 불과한 ‘박빙의 승부’였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2월9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MB 자원외교 실태를 지적하는 1면 머리기사와 함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한 와이옹 탄광 프로젝트 예정 부지’ 사진을 보도했다. 경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환경영향평가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에 신청했지만 불합격돼 탄광이 들어설 자리는 민가(왼쪽)와 말이 풀을 뜯는 목초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향은 이 단독보도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가 단기 실적 위주로 무리하게 추진됐고, 해외투자를 주도했던 사람들의 전문성도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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