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수서발 고속철도 민영화 반대’를 요구하며 파업했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철도노조 간부들에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3부는 22일 “파업이 사전에 예고되고 노사간 논의가 있었으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일련의 절차를 거쳐 사용자에게 충분한 예측 가능성과 대비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이 같이 판결했다.
한겨레와 서울신문은 관련 기사와 함께 김명환 전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이 무죄를 선고받은 뒤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겨레는 “지난 8월 대법원은 업무방해죄를 물을 수 없는 ‘예측 가능한 파업’의 범위를 크게 좁히는 판결을 한 바 있어, 이 사건의 상급심 판결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어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무릎 꿇은 이정희’를 1면에 배치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진보연대가 주최한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에 따른 3차 비상 원탁회의’에서 당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무릎 꿇고 사죄했다.
사이버공격으로 내부 문서를 유출당한 한국수력원자력에 후폭풍이 여전하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국민일보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이날 오후 여린 모의훈련에 참가한 관계자가 훈련 중 모니터를 가리키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또한 조선일보는 한수원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 내부가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며 “대형 모니터에는 ‘한수원’이 언급된 트윗 현황이 조회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2015년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세계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6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1면에 싣고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노동시장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앙일보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7개 부처 장·차관들이 정부서울청사에서 ‘2015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21일 밤 수출을 위해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들이 출항을 기다리는 부산항의 모습을 전하며 “새해의 힘찬 경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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