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반군을 타깃으로 미국의 또다른 전쟁 불을 뿜다

[9월2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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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새 중동戰 시작됐다’


24일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한국일보는 ‘미국의 또다른 전쟁, 마침내 불을 뿜다’였다. 미국은 22일 시리아 내 수니파 극단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 반군 기지 공습을 시작했다. 이라크 상공에 머물던 미군의 작전이 IS의 본거지인 시리아로 확대된 것이다.


▲한겨레 9월24일자 1면

24일 주요 일간지 1면은 미군의 미사일이 내뿜는 시뻘건 화염이 장식했다. 국민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23일(현지시각) 미 전략무기인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을 1면에 실었다. 미 해군이 제공한 사진이었다. 조선은 미국과 일부 아랍동맹국이 참여한 이번 공습을 두고 ”동원 무기와 대상 등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대대적인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IS전(戰)’에서 주요한 반환점이자 미국의 군사작전에서 위험천만한(risky) 새로운 차원의 마당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도 1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전 종전을 내걸고 당선됐으나, 공약을 뒤집은 것은 물론 새로운 중동전쟁의 서막을 올린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전격적인 공습은 외교정책에서 유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오바마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단호한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판세에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면서 “하지만 미 지상군 투입 없이 이슬람국가를 격퇴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9월24일자 1면

한편 경향신문은 미국과 아랍국의 공습이 진행된 23일 새벽(현지시각) 시리아 북부 라카에서 폭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 현장을 담은 사진을 1면에 실었다. @iraqiSuryaye라는 이름의 계정의 트위터에 올라온 것으로 촬영자와 구체적인 촬영 지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영어로 기조연설을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한다면 세계는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9월24일자 1면

중앙은 1면 머리기사에서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 탄압을 자행했다는 내용을 담은 유엔총회 결의안 초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과 조선일보는 인천 아시안게임 승전보의 기쁨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23일 마침내 터진 금맥 속에 배드민턴, 펜싱, 유도 단체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환호하는 순간을 담았다. 조선은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는 모습을 선택했다.


▲서울신문 9월24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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