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을 넘어선 '겁 없는 고교생'

[9월2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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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막이 오르자마자 연이어 승전보가 전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주말(20~21일) 사이에만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위(21일 현재)에 올랐다. 환희와 감격의 순간들이 22일 주요 일간지 1면을 차지했다.


▲조선일보 9월22일자 1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오른 ‘겁 없는 고교생’ 김청용이었다. 세계 1인자 진종오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사격천재’의 활약에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등은 김청용이 금메달을 딴 뒤 자신의 우상으로 꼽았던 진종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축하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9월 22일자 1면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김재범은 서울신문, 한국일보, 한겨레 등의 1면을 장식했다. 한국은 ‘해냈다, 김재범…유도 81kg급 2연패’라는 제목으로 “한국 유도의 대들보 김재범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81kg 결승에서 레바논의 나시프 엘리아스를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8강전에서 북한 박홍위를 가로누르기 한판승으로 이긴 뒤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고 있는 ‘훈훈한’ 장면을 담았다.


▲국민일보 9월22일자 1면

국민일보는 대회 사흘째인 21일 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 선수 리후이린을 꺾고 환호하고 있는 전희숙 선수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국민은 “국가대표팀에서 간판스타 남현희에 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렀던 전희숙은 4강전에서 남현희를 꺾고 결승에 올라 마침내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9월22일자 1면

한편 중앙일보는 ‘싱글 패밀리, 6년 뒤엔 대세’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를 사진으로 나타냈다. 중앙은 “2014년 대한민국에선 ‘가족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부부+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가족이 줄고 ‘1인 가구’가 주요 가족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계청 전망에 의하면 6년 후인 2020년엔 1인 가구가 전체의 29.6%를 차지해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되고 2050년에는 전체의 37%까지 치솟을 것이란 예측이다. 자녀 없는 부부 가구도 늘어나 2013년 부부 가구(22.1%)가 부부+자녀 가구(22%)를 처음으로 추월해 두 번째로 많은 가구 형태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중앙은 이어 4면과 5면에서 홀로 된 노인과 돌아온 싱글, 기러기 아빠, 결혼 생각이 없는 골드미스터, 원룸 고시생 등 ‘싱글 패밀리 5인’의 다양한 생활상을 보여주고 1인 가구 비율이 전체의 47%에 달하는 스웨덴 등 외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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