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 박영선의 복잡한 심경

[9월1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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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돌아왔다. 비대위원장 외부영입, 세월호 특별법 정국 등으로 논란에 쌓인 박영선 위원장이 사흘간의 칩거를 접고 당무에 복귀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탈당설 및 거취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을 떠나야 할지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제 잘못에 분노한 분들은 저에게 돌을 던지시라”며 “그 돌을 제가 맞겠다”고 밝혔다.

 

▲9월 18일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쳐.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도 돌아온 박 위원장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 위원장의 표정에는 복잡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 동아일보는 ‘“세월호 특별법 위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박 위원장의 발언을 1면 사진 제목으로 달았다. 동아는 “박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며 “박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전직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그리고 상임고문단과 연석회의를 열어 신임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18일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쳐.

 

서울신문은 박 위원장이 당무 복귀를 천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담았다. 경향신문은 “박 위원장이 17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칩거를 접고 당무 복귀를 선언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잠시 눈을 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도 ‘잠적ㆍ脫黨(탈당) 소동… 결국 돌아온 박영선’이라는 제목으로 “박 위원장이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당무 복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최근의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18일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쳐.

 

중앙일보는 박 위원장이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당 대표실로 향하는 모습을 실었고, 한겨레는 “일부 의원들의 퇴진 요구에 맞서 탈당의사를 비치며 칩거했던 박 위원장이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어진 책임만 짊어지고 가겠다’며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당무 복귀를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1면 기사 제목들이다.

 

경향 ‘박영선 당무 복귀…비대위원장직은 사퇴’
국민 ‘박영선 돌아왔지만… 상처뿐인 새정치’
동아 ‘朴 돌아왔지만… 野 혼돈 계속’
서울 ‘장난 같은 ‘난장 정치’’
중앙 ‘“야당, 60년 뿌리만 빼고 바꿔야”’
한국 ‘돌아온 박영선… 새정치 내홍 불씨는 여전’

 

▲9월 18일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쳐.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69차 유엔총회 소식도 전해졌다. 국민일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샘 카함바 쿠테사 우간다 외무장관(사진 가운데), 테게네워크 게투 유엔 사무차장과 함께 분쟁ㆍ폭력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이번 총회에서는 2015년 이후의 개발의제를 비롯해 기후변화, 중동 사태 및 테러단체 척결 방안, 북한 핵 및 인권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며 “24일부터 30일까지는 193개 회원국 대표들이 기조연설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첫날 7번째 순서다. 북한은 이수용 외무상이 27일쯤 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도 “세계 평화의 날인 16일(현지시간) 개막한 이번 유엔총회에서 2015년 이후 세계 사회경제적 개발 의제 및 평화ㆍ안보 증진 방안, 북한 인권 등이 논의 된다”고 밝혔다.

 

▲9월 18일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쳐.

 

 

한국일보는 미국 청문회에서의 전쟁 반대 시위를 다뤘다. 한국일보는 ‘“확전 반대” 美 청문회서 기습 시위’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여성반전운동단체 ‘코드핑크’의 한 회원이 16일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 대응과 관련,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사진 왼쪽)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오른쪽)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쟁이 극단주의를 부추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다 보안요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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