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내걸린 태극기와 인공기…해경, 눈물의 생일

[9월1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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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 국가광장에서 개촌식이 열렸다. 13일 조간신문 대부분은 1면 사진에 개촌식 모습을 담았다. 경향신문은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북한 선수들의 모습을 실었다. 경향은 “12일 인천 구월동 선수촌 식당에서 밝은 표정을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다”고 밝혔다. 2면 사진으로는 선수촌 아파트 옆동에 위치해 ‘나란히 자리 잡은 남북 선수단 숙소’의 모습을 소개했다.

 

▲9월 13일 경향신문 1면 사진.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은 개촌식에서의 국기 게양을 1면에 실었다. 국민일보는 “개촌식에서 인천아시안게임 대회기와 태극기, 아시아오림픽평의회기가 게양되고 있다”며 “45개국에서 온 선수 및 임원들의 보금자리가 될 선수촌은 아파트 22개동(2220실)에 1만4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다음달 7일까지 운영된다. 북한 선수단 선발대의 윤용복 대표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9월 13일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은 남북 국기가 동시 게양된 사진을 실어 북한 선수단 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동아일보는 행사 진행 요원들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 뒤로 북한 인공기가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인천 하늘에 함께 걸린 남북 국기’ 제목의 사진에서 선수촌 앞 국기광장에 걸린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개촌식에 앞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아시아 각국의 민속 의상을 입고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게재했다.

 

▲9월 13일 세계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와 한국일보는 해양경찰의 날 61주년을 맞아 12일 열린 해양경찰 창설 기념식을 조명했다. 해양경찰은 세월호 참사 당시 탑승객을 제대로 구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직해체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중앙일보는 기념식이 마지막일 수 있다며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는 해양경찰 창설 기념식이 외빈 초청 없이 간소하게 치러졌다”면서 “김석균 해경청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크고 작은 문제점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9월 13일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도 ‘해경, 눈물의 생일’이라는 제목으로 “인천 연수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해양경찰가를 부르던 한 여경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기념식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해양수산부 장관 등 외부 인사 없이 해경 400여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고 밝혔다.

 

▲9월 13일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시리즈로 게재하고 있는 ‘형제복지원 대하3부작’과 관련해 1984년 5월 박인근 부산 형제복지원 원장이 당시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을 받는 모습을 실었다. 1987년 형제복지원 원생들을 감금하고 정부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인근 원장에 대해 “1987년 대한민국의 민낯은 박인근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며 “1987년, 국가는 없었다. 박인근은 지금도 단죄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원코리아 뉴라시아(One Korea New-eurasia) 자전거 평화 원정대’가 러시아의 붉은 광장 인근을 달리는 모습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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