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씨 "걱정해주신 분들께 죄송·감사"

[8월28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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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기자 참수한 영국 IS 요원, 컴퓨터 게임처럼 생각”
- 분쟁지역 전문 김영미 PD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기자를 참수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대해 설명하며.

“새정치연합, 잉여정당처럼 세월호 협상 지켜보고 있어”
-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우리가 투쟁을 하고는 있는데 이것이 시간 끌기 식으로 보이고, 실질적인 힘을 세월호 특별법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투쟁이라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목적으로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야당 내부에서 중도성향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절규하는 유족들은 목숨을 건 단식을 진행해온 것이고 거기에 (정부여당이)묵묵부답하니 야당은 협상도 해봤다가 거리에도 나왔다가 하는 다양한 그런 절박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발언.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46일간 이어진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28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식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둘째딸과 노모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동영상에 대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둘째딸 유나가 아빠하고 밥 같이 먹고 싶다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며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22일날 뉴스를 보고 알게 되셔서 그때부터 계속 우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또 여당하고 유가족들이 대화하는데 진전도 없고, 장기전으로 갈 것 같다. 밥을 먹고 보식을 하면서 광화문에 나가 국민들과 함께 힘을 합치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저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시켜서 죄송하다. 걱정해주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 동부병원에서 입원중인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 씨. (뉴시스)  
 
최근 미디어에는 김씨의 사생활을 둘러싼 루머, 세월호 사고 초기 팽목항을 방문한 대통령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루머들 때문에, 자꾸만 꼬투리 하나를 잡아서 허황되게 얘기하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며 “그래도 신경 안 쓰는 이유는 제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에 대해서도 “동영상을 봤는데 내 둘레에 경호원 4명이 앉아있었다. 4명이 앉아서 못 일어나게 잡더라”며 “대통령한테 빨리 책임자 해경을 바꿔달라고 하는데 뒤에서 당기기에 경호원에게 한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이틀째부터 정부가 밥 먹는 데까지 저를 따라다녔다”며 “그리고 그때 정치권도 개입하는 걸 싫어했다. 컵라면 먹고 인증샷이나 찍고, 정치적인 쇼로 봤다. 그래서 정치인들 보면 상당히 격앙돼 있었던 때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단식을 지탱했던 가장 큰 힘’을 묻는 질문에 “너무 억울하니까 깡으로 악으로 버틴 것 같다”며 “풀어야 되니까, 진실을 규명해야 되니까,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야 되니까. 그 힘으로 버틴 것 같다. 유민이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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