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위험성, 황사마스크 꼭 써야

[2월26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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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과거 재계는 경제민주화 이슈가 나왔을 때는 강하게 반대를 했는데, 이번 3개년 계획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하고 나온 걸 보더라도 이번 계획이 경제민주화보다는 이런 대자본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완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1년을 맞아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총평하며 한 말.

“안보라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이런 간첩사건이 조작됐다고 하면 누가 안보를 믿겠나.”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면서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 말.

“각박한 세상에서 셋째 낳기가 마음이 너무 갑갑하다, 이렇게 써서 보냈거든요. 그런데 참여하시는 분들 숫자들을 보고, 그것뿐만 아니라 밑에 글들을 올리신 거 보니까, 우리 아이가 컸을 때 어려움이 생기면 손 내밀어줄 사람이 이렇게 많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굉장히 든든해졌습니다.”
-회사에 47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쌍용차 노조원들을 돕기 위해 ‘시사IN’에 처음 4만7천원을 보내 가수 이효리 씨와 수많은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며 이른바 ‘노란봉투의 기적’을 만든 주부 배춘환 씨가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한 말.

“중국발 초미세먼지, 폐포를 통해 혈관이나 임파선으로 직접 침입해 단순한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암이나 기형아 출산, 치매까지 불러올 수 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국발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한 말.

“통일준비위원회도 립서비스로 끝나는 것 아닌가, 또 한편으로 통일부가 있는데 옥상옥이 되지 않을까.”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발족 계획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한 말.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가 나날이 계속 되며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미세먼지는 한 번 흡입하면 평생 몸 밖으로 배출이 안 되는 중금속 덩어리다. 시민들의 일상까지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더 위험성이 크다.

초미세먼지 지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김선경 CBS 베이징 특파원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베이징을 덮친 최악의 스모그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PM 2.5 농도는 입방미터당 487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 세계보건기구 WHO의 20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베이징은 길거리에 나서면 빌딩의 윤곽이 조금 보일 정도로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데 스모그가 심각한 다른 공항은 항공편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고 있고 각각 학교는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관측 이래 가장 오래 지속된 이번 스모그 탓에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 특파원은 “현재 공장 1900여 곳을 가동 중단시키고 차량 5부제 시행, 그리고 학교 야외수업 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은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이라며 “사실상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국내 상황도 심각하다.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WHO 권고 수준의 3~4배다. 이 미세먼지는 폐 속에 침투하면 평생 배출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성 케이웨더센터장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특히 미세먼지 중에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 같은 경우에는 폐포를 통해서 혈관, 또는 임파선으로 직접 침입한다”면서 “단순한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암이나 기형아 출산 또 치매까지 불러온다고 의학자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 9개국 30만 명의 건강자료 2095건의 암환자 대상으로 분석을 해 보니까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5마이크로그램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는 마스크를 쓰는 것뿐이다. 반 센터장은 “일반 천 마스크 같은 건 도움이 전혀 안 되지만 방진 마스크나 황사 마스크를 쓰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환기를 시킨다고 문을 열어선 안 된다며 “실내에서 공기가 나빠지는 것보다 현재 같은 경우 서울에는 밖에 있는 게 훨씬 더 나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중국은 이 미세먼지가 자국 탓이라는 것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 센터장은 “ 중국의 신화통신은 서울에 나타난 스모그 발생 원인이 서울의 영향이고 중국과 무관한데 한국 사람들은 전부 중국에서 날아온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보도했다”면서 “위성사진을 보더라도 중국의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게 뻔히 보이는데 완전히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센터장은 “실제로 중국으로부터 스모그가 날아와서 우리나라에 미세먼지 영향을 준 건 한 40% 정도이고 나머지 60%는 우리나라 자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에서 날아오는 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일단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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