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父 "한국 돌아갈 생각 없어"

[2월17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김동환 "실패한 자영업자의 절반, 베이비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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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큰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는데 해상급유를 방치한 것은 인재”
-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부산 남외항 정박지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8만 600톤 벌크선 캡틴 반젤리스 L호와 유류공급선 그린플러스호가 충돌하면서 23만 7000리터의 벙커C유가 바다에 유출된 데 대해 “1차적으로는 화물선과 급유공급선에게 있겠지만 유해물질, 특히 유류를 운반이나 취급하는데 있어서 관리나 통제의 책임이 있는 해상관리당국도 책임에서는 자유롭지 않다“며 한 말.


“실패한 자영업자의 절반 정도는 베이비부머 세대”
-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6.25전쟁 이후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50~60대 가장들)이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데 대해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은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자영업자 평균 월매출 877만원, 영업이익 187만원인데 대출 감안하면 월 평균 소득은 1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한 말.


“지금 민주당은 여러 가지 계파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는 형태”
- 민주당 내 초재선 모임인 ‘더 좋은 미래’를 출범시킨 김기식 민주당 의원(간사)은 “이제 한마디로 탈계파 혁신모임으로 궁극적으로는 민주당의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권 정당”이라며 한 말.


“징벌적 손해배상, 집단적 소송제도도 검토해볼 때가 됐다”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사태와 관련해 “영업정지와 같은 미봉책으로 쏟아낼 것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없느냐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며 한 말.



지난 토요일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 결과를 놓고 국내외가 떠들썩하다. 바로 한국에서 파벌싸움에 휘말린 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또 이번 우리대표팀의 부진이 달리 보이는 건 빙상계의 부조리한 문제들이 제기되는 와중에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주말 내내 빙상연맹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거셌고 급기야 연맹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빅토로 안, 안현수의 귀화에 대해 소치에 가 있는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수가 모든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감정에 복받쳐서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다”며 “현수가 한국을 떠난 것이 실력이 부족해서 대표가 안 된 것이 아니고 모든 여건이 안 맞아서 러시아에 와서 모든 역경을 이기고 올림픽 금메달로써 증명해 보였기에 그동안 설움들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안씨는 러시아 국가대표팀으로 뛴 데 대해 “현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애국가가 울렸어야 이게 정상인데 왜 우리 아들이 러시아까지 가서 러시아 영웅대접을 받으면서 금메달을 따야했냐”며 “너무나 서글픈 마음이 밀려왔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현재 안현수는 러시아에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고 모스크바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우가 쏟아지고 있다.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5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의 신다운은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뉴시스)  
 
안 씨는 “자기 때문에 또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은 못 내지 않나 그런 걱정도 했다”며 “선수들한테 부담감 갖지 말고 잘 해서 우리 같이 한번 시상대에 올라가자고 그렇게 격려도 해 주고 그랬다”고 말했다. 안 씨는 “현수가 잘하면 메달을 따고 한국 선수는 못 따면 비난을 받을까 봐 그런 것에 대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가 부진한 데 대해 안 씨는 “우리 선수들이 못하는 건 아니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이라며 “대한빙상연맹에서는 ‘우리 대한민국은 나가면 메달 딴다’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그런 지원도 부족했고,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못 만들어준 게 큰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 파벌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안 선수는 파벌 문제 때문에 남자팀이 아닌 여자팀에서 운동하는 사건도 벌어졌고,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같은 팀 선수가 안 선수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안 씨는 “가장 필요한 건 연맹의 민주화”라며 “한 사람의 힘으로 연맹이 좌지우지한다는 건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안현수 선수 사례를 통해 다른 선수들도 러시아로 가서 뛸 수는 없는지 타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는 “누구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저한테도 그렇게 얘기하셨던 분들이 계신다”며 “제가 보내려고 좀 러시아에 얘기를 했는데 성사가 안 됐다”고 말했다.


안 선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영원히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씨는 “한국에 들어와서 이런 문제가 있어서 현수가 러시아에 왔는데 다시 들어가서 그런 연맹의 윗분들하고 어떻게 같이 일을 할 수가 있겠냐”고 말했다.


또 안 씨는 “러시아에서 모든 환경이 너무나 좋고 또 현수에 대하는 국민들이나 푸틴 대통령부터 빙상연맹회장부터 다 현수를 필요로 하고 현수가 우리의 희망이다 쇼트트랙의 희망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현수는 그런 분위기에서 있고 싶지 여기 나와서 또 마음고생하며 서로 윗사람 눈치 보면서 그런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준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는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현수 선수는 쇼트트랙을 위해서 태어난 선수”라며 “천재적인 자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노력하고 즐길 줄 아는 선수라 정상적인 어떤 컨디션을 찾는다면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은 안현수 선수를 잡을 선수는 없다고 본다”고 안 선수를 평가했다.


파벌에 대해 이 코치는 “파벌이 이해관계에 따라서 갈라진 집단인데 도가 지나쳐서 선의의 경쟁 쪽으로 유도되는 게 아니라 그냥 서로 간에 어떤 헐뜯고 그리고 흠집내기로 일관된 것들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요즘에 와선 파벌이라는 것도 무의미해졌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예전에 파벌이 있으면서는 서로 간에 경쟁이 극대화 돼서 그래도 선수들이 실력들은 정말 많이 상승했다”며 “이제는 빙상연맹으로 통일되다 보니 무슨 일을 해도 그걸 갖다 잘못된 것을 꼬집어줄 수 있는 상대적인 존재들이 없어져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남자 선수들의 부진함으로까지 연결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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