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일 이산 상봉…금강산 관광도 재개될까

[2월6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김부겸 전 의원, "대구시장 민주당으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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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민경욱 대변인 인선, 나쁘지 않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민경욱 KBS 전 앵커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것에 현재 이정현 홍보수석의 역할이 큰 상황에서 대변인이 누가 되느냐 보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대구시장 출마, 민주당으로 나가겠다는 입장 분명하다”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 몫은 다하겠다며 안철수 신당 합류가 아닌 민주당 당적은 지키겠다며.


“윤진숙 장관 태도 민망스러워…개각은 능력 따져 정부가 판단할 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여당조차 질책하고 나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잇따른 태도 논란에 대해 민망은 하지만 청와대에 개각을 적극 건의할 생각은 없다며.


“안철수 신당, 사람 빼가면서 참신성 줄 수 없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을 빼가려했다며 참신성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5일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북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금강산에서 오는 20~25일 열릴 계획이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순조롭게 이어지면 향후 남북관계가 해빙 모드로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완상 전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남북간 신뢰가 조성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북이 남을, 남이 북을 진실로 서로 신뢰해서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여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일단 박근혜 정부 들어서 이명박 정부 이래 한 번도 하지 못한 이산가족 상봉이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상봉은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과 이틀 정도 기간이 겹친다는 면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하며 군사적으로 민감해한 문제라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이다. 한 전 부총리도 “남측은 북측이 장성택 처형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며 곧 급변사태가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북한이 키리졸브 전에 상봉을 수락한 것은 남쪽이 생각하는 것처럼 급변사태가 올 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사실 한미 군사훈련 중에는 북한이 늘 대화를 거부했다”며 “4년 만에 개방한 만큼 북한에서 좀 더 평화공세를 적극 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발전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로 선정된 김명도(91) 할아버지가 5일 오후 경기 용인 자택에서 북에 두고 온 동생을 만날 날을 표시한 달력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북한에서 남한 정부의 요청에 일주일 정도 침묵하면서 상봉 성사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다. 박 의원은 “북한의 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정일 생일 등 큰 행사를 치르며 침묵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도 김일성·김정일 생일, 노동당 창건일 등 대형 국가행사에는 다른 행사에 여력을 발휘하지 못하해왔다”고 말했다. 실무회담에서 4시간만에 전격 합의된 것에 대해 한 전 부총리는 “지난달 16일 중대 제안을 한 것은 사실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말한 것”이라며 “북한이 5일 동안 끙끙 앓고 연기하다가 결단한 것 같다. 군사적으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군사훈련 전에 상봉하는 것은 이례적이고 진정성 증명을 위해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또 금강산 관광에 대한 희망도 나타난다. 박 의원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면 남북에 이익이 된다”며 “일방적으로 북측에 이익이 되는 것도, 남측에 손해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금강산 관광 재개로 공동 이익을 꾀하며 개성공단처럼 성큼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부총리도 “금강산에 상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완공한 건물이 있다. 이를 이용해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해야 한다”며 “또 하나 5.24조치를 해제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전략·전술적으로 상대방의 결점을 더 크게 보고 따지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시각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선 핵 후 경협을 벗어나 동시 추구하는 정책으로 바꾸면 5.24조치 관련 사과 논쟁 등은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지금 북한은 UN주재 대사를 통해 6자회담 복귀 의사 및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상봉 행사가 잘 되면 6자회담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의 대북 정책을 바꾸려하기보다 기존 기조로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의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외교정책을 우리 정부가 펼쳐야 한다”며 “G1과 G2가 협의해 북한 문제를 외교적인 대화를 통해 풀자는 움직임에 정부가 적극 찬성하고 촉구한다면 북한도 신뢰 프로세스를 믿고 남북간 복잡한 불신 관계를 해소하는데 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의원 “대구시장 출마, 민주당 이름 걸고 나갈 것”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SBS ‘한수진의 전망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 신당행을 부인하며 민주당 당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0%를 넘는 지지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당선되지는 못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정치를 해 왔다”며 “지금 할 도리는 민주당을 잘 고쳐서 사랑받는 믿음직한 당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에 와서 정치를 시작한 지가 24~25년 됐다. 굳이 선거에 유불리하다고 기왕에 있던 당적을 떼고 나온다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민주당으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지금 야권 전체가 공멸의 위기”라며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구체적으로 야권의 재탄생이나 대통합 전망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 출마 시 안철수 신당에서 대구시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는 “함부로 짐작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대구 지역에서 신당을 준비하는 분들과 만날 것이다. 진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행은 부인했지만 김 전 의원은 누누히 신당이 성공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합류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자 김 전 의원은 “국민들이 기성 정치권에 갖는 절망감이 있고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필요한 일”이라며 “야권이 분산된 상황에서 민주당도 스스로 변화하고 신당도 새정치로 확장된 야권이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현재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호남 주도권 싸움에 매몰돼 있다는 지적에는 “민주당이 국민들과 거리를 갖게 된 것이 텃밭에 안주한 데 따른 것”이라며 “호남에서는 마음껏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신당이 호남에서 민주당 세력을 뺏앗아 야권의 주도권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면 한심한 것이다. 민주당도 호남에서 신당을 차단하면 다른 데서 누를 수 있다는 생각이면 안일한 태도인 것”이라며 “치열하게 경쟁하며 새누리당과 대등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는 평가에는 “과분하다”며 “아직 부족하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나 고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모시고 지역주의를 넘어 국민정당을 한 번 해보자는 결심을 20년 전에 행동에 옮긴 적이 있다”며 “우리 정치·사회에 가장 큰 암덩어리가 지역주의다. 이 벽을 넘어서는 것이 정치적 마지막 숙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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