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파업이 보름이 넘도록 철도노조 집행부와 단 한 차례의 협상이라든지, 협상 조정 중재를 위한 어떤 노력도 없었다는 것은 비판을 받아도 싸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철도 노조 파업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가 협상이나 중재 노력 없이 뒷짐만 지고 있어 여야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며 한 말. “영장 없이 연행했을 때 48시간 이내에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나오고 있는데,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전교조 위원장을 구속하겠다고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 당시 현장에서 연행된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에 대해 저항을 심하게 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한 말. “영국병을 대처의 대응으로 극복해냈듯이 약간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곧 정상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선 이후 처음 4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철도 파업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한 말.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좌파 정부, 남북관계 개선 요구해도 종북좌파 세력으로 규정.”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6·15 남북정상회담을 북한에 돈을 주고 산 ‘뒷돈 회담’으로, 노무현 정부의 ‘10·4선언’은 임기 말 ‘대못 박기’로 규정한 국가정보원의 비밀 문건 내용을 공개하며 한 말. “우리들의 따뜻함을 위해서 동물들이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KARA) 대표를 맡고 있는 임순례 영화감독이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모피 코트는 물론 요즘 유행하는 구스다운, 라쿤 패딩 등이 생산되기까지 동물들이 산 채로 겪는 끔찍한 고통을 이야기하며 대안적 신소재가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주장. |
철도 민영화 문제로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1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을 둘러싼 불법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정부 여당의 주장과 공권력 투입은 불법이라는 야당과 노조·시민사회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5000명이 넘는 병력을 투입하고도 철도 노조 지도부 검거에 실패하면서 부실 작전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인터넷과 SNS 상에선 ‘경찰이 커피믹스를 체포하러 들어갔다’는 조롱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작전 실패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대신 철도 노조 지도부 검거에 1계급 특진을 내걸었다.
▲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경찰들이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및 영장 발부자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주변 확인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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