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리설주 관련으로 처형 가능성은 적어"

[12월13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 홍문종 "안철수, 호남과 수도권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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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공공기관 개혁안, 낙하산 인사 대책 및 민영화 방안이 빠져 매우 유감“
-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낙하산 인사도 지속적인 언론의 질타가 있었는데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며 한 말.


“첼시와 협상 잘 되는 중...꼭 가고 싶다”
- ‘한국의 메시’로 불리는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 씨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첼시 레이디스 감독이 2013 국제여자클럽선수권 결승전에서 MVP로 뽑힌 날 다가와 직접 영입 제안을 한 데 대해 “감독님께서 저를 원하시니까 굉장히 좋았다”며 한 말.

“호남과 수도권에서 영향력 만만치 않아”
-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특히 호남쪽과 수도권에서는 안철수신당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며 “안철수 신당의 현상을 신기루나 물거품으로 치부하기엔 어렵다”고 한 말.


“추가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을 군 당국이 공표하지 않았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
-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이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직속상관의 성추행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여군 대위 사건 오는 19일에 첫 공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살한 오 대위 이외에도 군 당국이 7명의 추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한 말.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결국 사형에 처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발로 13일 새벽에 전해진 속보다. 최고권력의 자리에서 숙청, 사형까지 불과 4일만에 벌어졌다. 앞으로 북한의 권력지형이 어떻게 될지 관심사다.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까지 김일성, 김정일 정권에서 반당.반혁명분자들에 대한 재판과 사형이 많이 있었지만 체포 직후 4일도 안 돼 바로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전대미문”이라며 “그런 사실조차도 누구도 듣지 않는 새벽에 슬쩍 보도하는 이러한 행태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이 국정원로부터 입수한 북한 장성택 사형 집행 관련 자료를 들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문제들도 나온다. 북 형법 제60조에 있는 국가전복음모를 꾸몄다는 것이다. "군대를 동원해 정변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타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쳤다"며 반당반혁명, 쿠데타를 음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김정은 뒤에 서 있던 장성택의 배경 자체를 없애 버리고 1인 지배체제의 종결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장성택이 그동안 관리해온 엄청난 자금과 외화벌이의 원천들을 '김씨 왕족'이 독차지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공동정권이라고 할 만큼 장성택의 위세가 대단했지만 하루아침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주변에 있는 측근들은 물론이고 북한 내부에서도 상당한 동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대표는 “자기 친인척도 등을 돌리고 김정은에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상황, 또 그런 그를 부지불식간에 체포해서 나흘 만에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상황"이라며 "아마도 사람들은 마지막 출구로 생각하고 굉장한 탈북행렬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성택의 비호인물인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해외에서 김정남은 '프리'하게 동생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도 하고 특히 김한솔 군도 독재자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김정은 주변엣 사주하고 있는 집단이 있다”며 “그런 집단들이 김정남을 제거하자고 건의하면 그의 신변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권력다툼에서 장성택을 제거한 것이 김정은의 권력 강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김정은의 몰락 쪽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누구의 섭정정치를 받는다는 걸 털어내고 사람들에게 자기가 명실공이 북한의 유일한 독재자, 1인 지배자임을 보여줬지만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며 “대량 탈북이 이뤄지고 장성택이 벌여놓았던 경제개발계획이 다 수포로 돼 한동안 경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연구소 홍현익 수석연구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장성택 처형에 대해 “북한 권력의 불안정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성택을 후원하며 여기저기에 포진해 있는 반 김정은 세력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의 처인 리설주와 관련된 소문에 장성택이 관련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홍 연구원은 “리설주가 김정은의 부인으로 채택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사를 하기 때문에 만약 그런 외설적인 일이 있었다면 리설주는 김정은의 부인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장성택이 가까웠던 중국에 동의를 구했겠느냐는 질문에 홍 연구원은 “중국이 굉장히 섭섭해 하는 건 분명할 것”이라며 “장성택이 있을 때는 장성택만 불러서 얘기해도 중국이 북한에 하고 싶은 걸 다 했지만 지금은 그를 제거했기 때문에 이제는 김정은과 얘기 안 할 수가 없다. 오히려 김정은을 초청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연구원은 남북관계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안정된 관계를 갖기는 쉽지 않지만 북한이 중국으로부터라도 투자를 유치하려면 남북관계가 안정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남한에 대해서 갑자기 비우호적인 행위를 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남북관계가 계속 소원해지면 천안함이나 연평도 같은 아주 일탈된 국지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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