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대통령 퇴근 시간 조심하란 말 있다"

[11월28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김태흠 의원, 국회 청소노동자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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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국회에서 일하면서 파업 얘기는 한 번도 꺼낸 적도 없고 묵묵히 일만 해 왔습니다. 절대 파업할 생각은 없습니다.”
-김영숙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위원회 부위원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청소노동자들을 무기계약직 전환하면 노동3권이 인정돼 툭하면 파업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한 말.

“공장에서 만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우리를 무시하고 차별하고 이런 생활이 우리나라에서도 이 정도 심각하지 않다, 인권 문제가. 내가 잘못 들어온 거 아닐까 하면서 너무 후회했습니다.”
-버마 민주화운동 탄압으로 한국에 망명했던 마웅 저 씨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을 망명지로 선택한 것을 한때 후회했다며 한 말.

“자전거길 하나는 괜찮고 나머지는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중 영산강은 주민들이 원해서 시작된 지역 아니냐는 질문에 답한 말.

“예산과 특검을 연계시키는 것은 민주당에서 한 적도 없고 하려고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 보수신문이나 언론에서 프레임을 짜놓고 자꾸 그쪽으로 몰아가는 것.”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민주당 내 준예산 사태를 감수하고서라도 싸워야한다는 강경론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한 말.

“그러는 동안에 원님 다 지나가지 않겠는가.”
-정대철 민주당 고문이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안철수 신당이 지방선거 후 창당돼 총선을 노릴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하자 한 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결국은 함께가는 것이 정답이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이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안철수 신당 출현에 대해 한 말.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를 보고 정치적 판단을 하고, 대통령 퇴근 시간만 되면 현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기류가 바뀐다는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의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민 본부장은 tbs ‘열린아침 오늘, 송정애입니다’에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는 댁에 들어가셔서 미니홈피를 한 시간 보시고 위안을 찾고 정치 아이디어, 모티브를 찾았다는데 요새는 일베를 보고 정치적 판단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귀태 발언, 신부님들 발언 등등 갑자기 대통령 퇴근 시간 전후해 오후 5시, 6시에 분위기가 확 바뀐다. 퇴근시간 조심하란 말이 있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과거엔 아침에 신문보고 밤에 가판보고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 폰으로 시시각각 보고, PC에 포털에 이런저런 기사가 뜨는데 대개 퇴근 시간 전후라서 갑자기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나 대변인이 나서서 총공세를 퍼붓는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면 다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온 거다. 대게 일베와 연결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더라”고 전했다.

민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 인준 강행 표결에 대해서도 “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을 대통령이 몰아내고 몇 달을 끌다가 이제 합의가 안 돼 강경 처리하겠다면 왜 세달 동안이나 수수방관했는가. 그것부터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제 와서 댓글 몇 개 달리고 몇 분의 얘기 듣고 어제 밤에 기분이 변해 이러는 것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이것도 퇴근 시간 전후 기류가 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본부장은 “21세기 문명국가에서 이런 식의 정치를 하는 것이 가능한지 정말 굉장한 회의가 든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의원 “악플에 왜 자살하는지 알겠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서 툭하면 파업하면 어떻게 할 거냐.”

국회 청소노동자 관련 발언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청소노동자에게 사과했다.




   
 
  ▲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6일 오후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 회의실 앞에서 침묵시위중인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이야기를 한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자리를 뜨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위원회 김영숙 부위원장과 전화 연결된 자리에서 “진의가 어떻든 우리 아주머님들께는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 “제가 오늘 중에 시간이 되면 아주머니들 계신 곳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뜻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연예인들이 악플에 자살까지 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툭하면 파업’ 말 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동3권을 부정하자는 게 아니라 잦은 파업을 했을 때 노무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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