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종교계 시국선언, 종합적으로 새겨들어야"

[11월26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정권퇴진 등 개인 정치적 의견은 문제삼을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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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특검을 죽어도 못하겠다는 건 지난 겨울에 자신들이 한 일을 알고 있는 것이죠.”
-민병두 민주당 기획홍보본부장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김한길 대표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회담에서 특검을 공개 논의할 4인 협의체를 제안한 배경을 밝히면서 특검 논의가 진전이 없는 것은 새누리당 내 극단주의자들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한 말.

“제발 그 분이 한다고 하시는 것을 꼭 하시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정치를 시작하신 지 2년이 넘도록 뭘 하신다고 하시고 하시는 것을 보지 못해서요.”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한 말.

시중에선 안 의원 관련 3가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안철수 새정치의 내용이 뭐냐, 핵심조력자가 왜 이탈하냐, 궁극적으로 창당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것.”
-정대철 민주당 고문이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하며 한 말.

“중원, 충청권을 잘 관리한 정치 세력이 집권을 하는 모습을 현대사에서 많이 보여왔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한 데 대해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한 말.

“박근혜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 및 미중갈등, 일중 갈등 해결에 공헌한다면 노벨평화상 수상도 할 수 있다며 한 말.



   
 
  ▲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혜훈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여당과 보수진영은 정의구현사제단 전구교구 시국미사 발언을 기점으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한편에서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이어지는 등 ‘동맥경화’를 풀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보인 비교적 유연한 입장도 주목된다.

이혜훈 위원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시국미사에서 나온 정권 퇴진 주장은 일부의 정치적 의견이므로 왈가왈부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문제 발언은 정의구현사제단의 뜻도 아니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며 종교계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새겨들어야 한다”며 다르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이혜훈 위원은 “일단 가톨릭교회의 전체적인 입장은 염수정 서울대교구장께서 말씀하신 것이 공식적인 입장으로, 사실 정치개입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신 것”이라며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일부 사제 발언들은 천주교 전체의 뜻도 아니고 정의구현사제단 전체의 뜻도 아니다. 일부 사제들의 문제 있는 행동으로 전체 천주교가 매도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시국미사 자체라든지 이런 부분을 문제 삼을 생각은 전혀 없다. 정권퇴진 등 정치적 의견개진은 사제를 포함해 누구든지 할 수 있다. 한 개인의 생각이 있을 수 있고, 그 생각에 대해서는 각자 다를 수 있다”면서 “다만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종북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종교계의 연쇄 시국선언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말씀을 하시는 만큼 그것을 종합적으로 새겨듣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시국선언을 하시는 분들이 전체를 대표하는 분들로 보이지 않는다. 전체 목소리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알고 새겨듣는 지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현대사가 말해주듯 종교가 정치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는 민주주의 위기의 막바지”라면서 “이 문제를 대통령께서 강력 대응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왜 여기까지 오게 됐는가를 성찰하고 지금이라도 그런 목소리를 듣는 게 맞다. 그것이 대통령께서 주장하신 국민행복시대, 국민통합시대, 100%국민을 위한 시대를 위한 출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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