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레이건과 클린턴을 배워라"

[9월18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여야 대치정국, 박근혜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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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사상 초유라는 단어가 박근혜 정부에서는 참 많은 거 같아요.”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회의원에 내란음모 혐의 적용, 법무부의 검찰총장 감찰 등 정치권에 사상 초유의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 말.

“사법적 판단이 나지 않은 걸 가지고 대통령이 사과를 한다, 그럼 사법부는 뭐가 됩니까?”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성과없이 끝난 3자회담에 대해 평가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을 비판하며 한 말.

“자장면 값도 나름 통제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월세 문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건 상식에도 안 맞는 것이죠.”
-최창우 전국세입자협회 대표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전월세상한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 말.



   
 
  ▲ 【서울=뉴시스】김영욱·박동욱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추석 민생현장 방문으로 경기도 용인중앙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사진 왼쪽). 같은 날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추석 귀성인사를 하며 전단을 나누어 주고 있다.  
 
청와대 3자 회담이 알맹이 없이 끝난 뒤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서로를 비판하며 “국민의 저항을 부를 것”이라고 했다. 여야 경색 국면은 더 심화될 조짐이다. 하지만 정국을 풀 열쇠는 박근혜 대통령이 쥐고 있다는 것 또한 지배적인 의견이다.

정치평론가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려면 “정치를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금 정국이 이렇게 꼬인 것도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로 못 풀어서 나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무엇보다도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던 3자회담에 대해 김 교수는 “야당이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하자고 하니까 5자 회담을 얘기했고 황우여 대표는 3자 회담을 하다가 돌고 돌고 돌아서 +3 회담을 했다. 한 마디로 얘기해서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빌 클린턴 대통령의 퇴임 직전 지지도가 취임 직전 지지도보다 높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두 대통령의 공통점은 직무의 70% 이상을 야당 의원 만나는 데 썼다. 야당과 끊임없이 소통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2005년 12월 사학법 개정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53일간 벌인 장외투쟁은 당시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에게 ‘이번에는 야당에게 양보하십시오’라고 해서 문제를 풀었다”며 “본인들이 겪었던 역사를 다시 한 번 반추해 본다면, 역지사지의 정치를 한다면 정국정상화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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