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공동성명 40주년…박 대통령, 아버지 정신 이어야"

[7월 4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북한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 방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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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7․4공동성명 40년이다. 당시 합의주체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인 박근혜 대통령이 그 정신을 살려 개성공단에 대한 전향적 조치를 취하기 아주 좋은 날.”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북한의 개성공단입주기업 방북 허용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기대하며.


“국방부와 연예기획사는 갑을관계가 아닌 밀월관계.”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PBC ‘열린세상 서종빈입니다’에서 얼마 전 연예병사의 안마방 출입 논란을 둘러싸고 “국방부는 연예병사를 통해 값싸게 국방홍보물, 단편영화 등을 만들다보니 읍소하는 것이고, 반대로 연예기획사는 군생활을 편히하기 위해 로비를 한다”며.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시켜야.”
-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NLL 대화록 공개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덮기 위한 것이며 이에 대한 불법적인 책임을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져야 한다며.


“민주당도 별별 전략 전술을 동원해서 싸우지 않았나.”
-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NLL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자.


북한은 지난 3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과 우리측 관리위원회 인원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계․전자 부품업체들이 공단에 남아있는 설비를 국내외로 옮기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내려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일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로 발생된 개성공단 폐쇄가 3개월 만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MBC ‘시선집중’에서 “우리가 극단의 선택을 한 뒤에 북쪽에서 온 조치이기 때문에 결자해지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라며 “다만 지난번에는 조평통 같은 매체를 통하다가 이번에는 공식절차를 통했기 때문에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2일 오전 기계․전자 부품 기업의 성명서와 관련해 “주로 기계, 전자업종은 3개월 정도 방치가 되면 설비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해진다”며 “지금이라도 이 설비를 보고 판단해야 될 시점이다. 설비를 빼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설비 상태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유 부회장은 MBC ‘시선집중’에서도 “저희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개성공단에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꺾은 적이 없다”며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 설비라도 갖고 와야 되겠다 한 거지 철수를 목적으로 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2연회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긴급 대책 회의를 마친 김학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유동옥 공동위원장이 기계전자 부품 소재 기업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성명서에는 “빈사상태의 기업 회생과 바이어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개성공단의 폐쇄든 가동이든 정부가 결정하지 않으면 개성공단 설비를 국내외 지역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또한 유 부회장은 그간 정부의 지원이 미약했다며 “지금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신용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 은행에 가면 문턱이 상당히 높다. 정부에서 발표한 것의 한 7, 8%밖에 실행이 안 되다 보니까 기업들 손에 쥔 건 별로 없다. 속앓이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수석부회장은 KBS1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개성에 투자 할 때는 양쪽 정부로부터 50년간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 받고 갔던 것”이라며 “경영․경제 외적인 사유로 이렇게 된 것이니 만큼 실질적으로 기업들의 피해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 대책을 법제화 해 달라는 얘기”라며 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사실 럭비공 같은 게 북한 당국이고 우리 정부가 쉽게 응해줄지도 염려된다”며 “이번은 정부가 유연한 자세로, 기업들의 급한 불은 꺼준다는 그런 넓은 아량으로 좀 기업들의 방북을 좀 허용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성공단 설립을 주도했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두고 “북의 버릇을 이번에 고쳐놓겠다 하는 심정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일단 기업을 살려놓고 그다음에 할 얘기를 풀어가는 것이 사리에 맞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판문점 직통채널을 연다는 북의 신호를 실마리로 잡아 남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정부도 즉시 방북을 허용하는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밝히며 “기계는 녹슬고 고객은 떠나고 기술자들도 떠나고 매출은 제로로 떨어지고 그 심정이 얼마나 막막하겠나”라며 “어쨌든 남과 북은 공존해야 하고 평화적으로 통일로 가는 것이 결국 모두의 상식이고 순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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