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문재인의 정계은퇴선언은 정치적 포석” “가장 아쉬운 점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 원칙론에 머물고 말았다는 것” “오늘 진주의료원 해산 공포할 것” “비운동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먼저 선언을 했다는 건 시국선언에 지형 변화가 있다는 것” “충남도지사 재선 출마, 도민에 대한 도리.” |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시작된다. 오는 3일까지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해야 하는 여야는 오늘(1일)부터 구체적인 실무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정조사의 범위와 증인채택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국정조사계획서 의결까지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일 MBC ‘시선집중’에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전·현직 국가정보원이 대선의 정치개입을 어떻게 알았느냐, 민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행동했느냐, 그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LL 대화록 공개 의혹을 이번 국정조사에 포함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PBC ‘열린세상 서종빈입니다’에서 “일단 정보위원회에서 계속 다룰 것이고, 별도로 국정조사를 하려면 여야 간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조사가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규명 의혹이 제기됐을 때 여야 간의 정치적 공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조사에서 정치개입 의혹과 NLL 발언록 공개 문제 등을 함께 다루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불가 입장이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것을 서로 혼합해서 한다면 물타기”라며 “하나는 선거개입 유무고 하나는 NLL 문제의 본질과 진위 여부”라고 밝혔다.
▲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원 규탄, 민주수호를 위한 3보1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 ||
국정조사 특위 위원 선정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위원으로 배정된 진선미 의원과 김현 의원에 대해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김현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에 참여했던 당사자고, 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직원한테 받은 내부자료를 넘겨받아서 의혹을 확대시킨 장본인”이라며 “그래서 이 두 사람이 대통령 선거 당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돼 있다. 그 당사자들이 이 특위에 참여하는 것은 제척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국정원 여직원이 자기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인권침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전적으로 동조했는데, 그 관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분들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에) 적합한가, 객관성이 있나”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30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열람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여야의 해석 차이가 컸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포기’라는 단어가 없었다 해서 얄팍한 배수진을 치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야당에 대한 압박도 있는 것 같다. 또 여당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있는 모양인데 결론은 본인의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저희는 확실하다면 녹취록까지도 공개하자는 입장”이라며 “거기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의원이 그런 성명을 낸 것은 이 사건에 깊게 공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화록이 이렇게 불법적으로 공개되고, 명백한 내용인데도 왜곡 전달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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