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민주주의는 여러 가지 제도적 기반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책 속에서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배운 것을 실제로 적극적인 목소리로 내보는 것도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 서울대 총학생회 최석원 정책기획국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학생은 공부나 하라’는 일부 비판이 있다고 하자 한 말. “새로운 정당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렵고 특히 민주당이 현재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추스르는데 일조하고 싶다.” -김영춘 민주당 전 의원이 tbs ‘열린 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안철수 의원의 영입 대상으로 자신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한 말. “너무 많은 언론이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안철수 선생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는 데 그것도 괴롭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질문을 하자 꺼낸 말. “만일 이렇게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그것도 재앙입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가 MBC ‘시선집중’에서 4대강 사업으로 막대한 부채를 지게 돼 물값 인상까지 거론한 수자원공사가 애초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려 했던 것 자체가 발상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한 말. |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공방을 벌이던 여야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NLL 발언으로 다시 맞붙고 있다.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이 공개한 회담 대화록 발췌분을 열람하면서 민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영춘 민주당 전 의원은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대선 때 합작해 선거 개입을 한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궁지에 몰리자 다시 합작을 해서 위기를 벗어나려는 저급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며 “물타기에 적반하장식의 역공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 정보위 의원들이 NLL 발언록을 발췌해 열람한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보여줘도 좋다면 국가기록물 관리법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정치적인 목적이나 이해관계에 따라서 언제든지 법을 철저히 무력화 시켜도 좋다는 궤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소속인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의 “발췌록은 공공기록물이고 검찰에 제출된 것이라 열람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서상기 위원장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데도 지금 몇 달째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는 장본인”이라며 “그런 분이 이제 와서 무슨 국정원의 기록물을 열람한다며 정국을 왜곡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공세에 민주당에서는 대화록 전문 공개를 요구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차라리 그렇게라도 각오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도 “국가기관의 말도 안 되는 선거개입을 물타기하고 이슈를 바꾸는 역공이나 정치공작에 야당이 동조를 하고 거기에 끌려가야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정청래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상기 정보위원장 등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의 NLL포기 발언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만 발췌록을 공개했다"며, "새누리당 위원들이 봤다는 문건은 남북정상회담 진본이 아닌 왜곡하고 훼손한 내용"이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민주당 정보위원들이 공개한 국회 방문하고 나서는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의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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