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5.18 왜곡보도 법적 검토중"

[5월23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안철수 '정책네트워크 내일' 설립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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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조세피난처가 아니라 조세도피처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최근 뉴스타파의 보도로 회자되고 있는 조세피난처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면서 한 말.


"정말 오래간만에 검찰이 수사력을 발휘했습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이 MBC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법원 결정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추가로 징수하게 된 데 대해 검찰의 수사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 말.

"만약에 개성공단에 관계된 사람들을 억류한다면 북쪽은 이제 국제사회로부터 다시는 경협사업 투자를 유치할 수 없죠."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변 문제를 이유로 방북을 불허하고 있는 정부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한 말.

"팔을 자르는 느낌이죠."
-황석영 작가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재기 논란으로 자신의 등단 50주년 기념작인 '여울물 소리'를 스스로 절판시킨 심정을 묻자 한 말.

"국회에서 쌓아온 60년 전통의 저력, 분명히 안철수 신당을 압도한다."
-남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연구소 창립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 이야기가 나오자 한 말.

"안철수 의원이 정치판에 들어온 이후 최고의 한 수를 두었다고 봅니다."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이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장집 교수를 영입한 것은 처음으로 자기 정치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며.

"정치에서도 전관예우가 있습니다."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고 하자 한 말.

"노동부장관이 너무 한쪽 눈을 가리고 대법원 판례를 보고 있다."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대법원 판례로 굳혀진 통상임금 범위를 바꾸겠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한 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씽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설립했다. 이사장은 정치학계의 석학인 최장집 교수다. 보궐선거 당선이후 가장 본격적인 정치적 발걸음을 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24일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최 교수의 이사장 영입에 대해 “국민들의 이익을 대표해주지 못하는 현 정당 체제를 어떻게든 개편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학자가 영입됐다”며 “최 교수도 신당 창당을 직접 거론하는 등 안철수 신당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 역시 같은 프로그램에서 “안철수 의원의 최고 약점은 정치 아마추어적인 측면이 강했다는 것인데 무게감 있는 진보학자를 멘토로 영입했다는 것은 향후 민주당과 안철수 간 경쟁이 간단치 않은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뒀다.

‘손학규-안철수 연대’ 가능성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최 교수가 손학규 고문 후원회장을 지냈고, 손-안은 중도적 입장으로 성향도 비슷하다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

최창렬 교수는 “손학규 고문도 차기 대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양보하기 어렵고 일단 민주당을 강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손-안 연대’는 섣부른 예측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상헌 소장은 “당분간은 관망하겠지만 안철수 신당이 자리를 잡고 민주당과 통합하거나 통합하는 과제가 주어진다면 그 속에서 정치적 재기를 위한 역할 공간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네트워크 내일'이라는 연구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안철수 의원이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소장인 장하성 전 안철수캠프 국민정책본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의 최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씽크탱크의 설립이 신당 창당이나 ‘손-안 연대’로 해석되는 것을 한사코 경계하는 입장을 취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도 ‘정치혁신포럼’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이번 조직은 더 확장된 개념이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이 프로그램에서 “대선 때보다 훨씬 더 넓게 문호를 개방하고 다양하고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생활정치에 관여하고 관심있는 시민들도 더 폭넓게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의 역할이 정책연구에 국한되지 않고 신당 창당 임무도 띨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지만 송 의원은 “우리 사회의 전면적인 구조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내용을 만드는 게 중심”이라며 “여기에서 어떤 신당이라든지 정치세력화를 곧바로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있는 최 교수 영입 배경에 대해 송 의원은 “최 교수는 정치학 분야에서 가장 존경을 받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정당 개혁이 가장 중요한데 정당이론,  정당 실무에 대해서 가장 전문적이고 해박한 분이라 꼭 같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 역시 신선하지 못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실정치와 거리가 있는데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항상 거론됐던 인물이라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정치권에서 우리에 대해 항상 경계를 너무 강하게 하고 있어서 그런 평가들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 교수를 매개로 한 ‘안철수-손학규’ 연대론과 함께 그가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 필요성을 역설한 점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정치적 해석은 무리”라면서 “정당 필요성 언급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에 대한 응답이었고 기성정치권만으로 정치권의 전면적인 개혁이 가능한 지 차원의 문제”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창당준비위원회’가 설립될 것이라는 언론보도 역시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새 인물 영입 역시 “전혀 오가고 있지 않다. 영입대상이라고 굳이 이야기를 한다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영입대상”이라고 했다.

한편 국정원 정치개입사건에 대한 수사 범위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 독재 정부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이런 일들이 다시 벌어지면서 그만큼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위법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따져서 책임지고 처벌을 해야 한다. 위법 사항이 있으면 끝까지 찾아가서 완전히 근절해야 한다”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라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종편 취소 지나쳐” VS “5.18 왜곡보도 절대 용납안돼”


5.18 폄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황석영 작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사가 중 한명이다. 또 5.18 르포 문학작품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너머’로 1980년대 전두환 정권 아래서 사태의 진상을 알렸다.

황 작가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5.18 역사 왜곡 보도와 발언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작가는 “일부에서 굉장히 험하게 나오더라. 간첩이라든지 여러 가지 얘기가 있다”면서 “왜곡보도 또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판문화회관 내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소설가 황석영 씨가 '출판계에 만연한 사재기 행태 근절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고위 당직자가 최근 5.18 기념식을 앞두고 벌어진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파문을 일으킨 종편의 5.18 보도와 관련해 국가보훈처장 사퇴와 종편에 대한 대응에서 의견차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국가기관으로서 기준이 있으니 그랬을 것이고 박승준 보훈처장도 인격이 있으신 분인데 잘 하려고 했겠죠. 행사 자체도 그런대로 잘 치렀다”며 “그를 사퇴시킨다는 건 지나치다”고 퇴진론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유 최고위원은 종편의 재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는 지적 역시 “취소로 가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 프로그램에 뒤이어 출연한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 발언을 한 유 최고위원에 대해 “우리 호남지역 분”이라면서 “일부 종편이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정말 용납돼서는 안된다. 일본의 역사왜곡에는 한 목소리로 성토하고 있는데 국내적으로 확립된 역사를 달리 왜곡하는 것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달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역시 “광주 시민들은 30년 동안 불러왔던 노래고, 시민들의 한과 마음이 녹아있는 노래인데 그걸 같이 부르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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