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쇼크' 강타…"공직자 맞나"

[5월10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 기준금리 인하, 윤창중 대변인 경질 배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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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고민 끝에 문화방송에서의 역할이 여기까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진행자 손석희씨가 마지막 방송에서 한 말. 손씨는 13년간 진행해온 프로그램을 하차, JTBC 보도부문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사위원장이 갑 중에서도 슈퍼갑이란 소리 나오는 마당.”
-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상임위와 법사위의 월권 공방에 대해 설명하며 한 말.

“윤창중, 입이 아닌 몸으로 사고냈다.”
- 문병호 민주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주미대사관 여성인턴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전격 경질됐다는 소식에 대해 한 말.

“남양유업 임원 사과는 구체성 없고 잘못 인정도 없어.”
-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회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연결에서 어제 임원들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어 못 받아들이겠다며 한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인하 결정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동안 한은은 경기 회복 추세로 가고 있다고 진단, 금리를 인하할 만큼 경기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데다 엔저 현상과 대북 리스크까지 겹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불가피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정부와 여당은 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해왔고 인하 결정이 내려지기 하루 전인 8일에는 한국금융연구원이 공식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에 목소리를 냈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10일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관련 입장과 향후 전망을 내놨다.


윤 원장은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효과가 경제성장전망치에 한 0.2%포인트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경기부양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건 대부분 다 인정을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인하 수준에 대해서는 “최근 추세를 보면 한꺼번에 움직이기보다는 어떤 방향을 설정하고 한 번 0.25%포인트를 인하해 네 차례에 걸쳐 1%포인트 떨어지게 하는 식으로 가는데 앞으로 상황을 더 봐서 좀 더 내리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하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 장관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계에도 약간의 도움이 되고 부동산 시장이나 경기에 완만하게나마 도움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이라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경환 "윤창중 사건, 죄송하고 부끄럽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 방미 수행 도중 전격 경질됐다. 청와대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고 밝혔지만 미국 현지 대사관 인턴으로 일하는 여성을 성추행해 성범죄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10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윤 전 대변인을 성토했다. 친박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죄송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통령을 모시고 간 첫 해외순방에서, 국가 중대사를 하고 있는 중에 그런 일을 한다는 건 공직자로서 기본자세가 안 돼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대통령 최측근 보좌관으로서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저질렀다. 여러 논란이 있고 진중하지 못한 사람으로 판단은 했지만 말로 사고 날 줄 알았지 행동으로 사고날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는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이 출연해 정치현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던 중 윤 전 대변인 사건도 다뤘다.


최창렬 교수는 “기본적으로 주요 공직자들의 책임감이 너무 결여돼있는 것 같다. 윤 대변인 자체의 문제도 그렇지만 한국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헌 소장은 “귀국해 국민에게 방미 성과를 설명해야 할 사람이 상상이 잘 안 가는 일을 벌였기 때문에 충격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교포사회의 목소리도 담아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동석 뉴욕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해 쉽게 끝날 사건은 아니고 더구나 대통령을, 여성 대통령을 모신 대변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굉장히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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