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한국정치 개혁, 안철수밖에 없다"

[4월30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여야 지도부 5월 선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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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한국정치 바꿀 존재 안철수 의원뿐...민주당 입당은 정치적 자살행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국회에 입성한 안철수 의원은 신당 창당이 필연적이라며.

"대가가 있더라도 개성공단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기본 입장."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개성공단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기 때문에 유지해야 한다며.

"민심의 호랑이 탄 안철수 우리 밖으로 뛰쳐나와...민주당 개혁 통해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가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안철수 신당 창당 현실화에 대한 각오에 대해 한 말.

"안철수, 정치권 혁신 포함 앞으로 하나씩 의논해 나갈 생각."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안철수 신당 창당 시점이 10월 재보선이 분기점이라는 전망에 대해 묻자 한 말.

"국정원 여직원 사건, 강도죄가 아니라 주거침해죄로 처벌하겠다는 발상."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검찰 소환과 수사에 대해 말하며.


안철수 의원의 국회 입성 이후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여전히 쏠리고 있다.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나와 재보선 후 정치 전망과 안철수 의원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윤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정부가 늦게 출범해서 일을 제대로 한 게 없어 아직 평가할 만한 대상이 없다"며 "언론이 인사 참사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역대 어떤 정부 대통령보다도 인사문제에서 실수가 많아 두 달이나 늦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뉴시스)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서 대선때 문 후보를 지지한 것에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전 장관은 "한나라당 당원도 아니었지만 평소 보수냐, 진보냐 하는 이념적 정체성을 스스로 의식하지 않았다"며 "지금 시점에 한국 사회에 좋은 것인가를 기준으로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판단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니까 안되고 진보니까 되고 또 그 반대 경우도 어리석은 것"이라며 "이념적인 잣대로 판단하는 시대는 한참 전에 지났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내과적인 방법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윤 전 장관은 "인체에 비유해서 약을 먹는 것으로 지금 앓고 있는 병을 고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며 "방법은 다 나와 있는데 그걸 실천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들이 대의제도에 불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적인 개혁 의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의해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것이 지난해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윤 전 장관은 한국 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존재가 여전히 안철수 의원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폭발력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안철수 의원이 유일하다"며 "지금 민주당에 들어가는 것은 정치적인 자살행위다. 신당 창당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서 승부를 하지 않는다면 무엇하러 국회의원이 되겠는가"하고 반문했다.


안 의원의 국회 입성 후 정치판도에 대해서는 "당장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 정치세력이 형성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과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가 결정될 것"이라며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이 알맹이를 내놨을 때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동의한다면 그 세력이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위협을 느낄 정도의 힘이 발휘돼야만 새 정치고, 하기에 따라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5월 여야 지도부 선출 앞둬...'2파전' 양상


오는 5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김한길 의원과 이용섭 의원으로 후보군이 좁혀져 당 대표를 4일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원내대표 경선레이스에 이주영 의원과 최경환 의원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양상이다.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원내대표 선거이기 때문에 청와대 쪽에서 과연 어떤 리더십을 원하는 것인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당청관계에서 당과 청이 확실히 분리돼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청와대와 긴밀히 소통하고 새정부 공약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힘 있는 지도부를 내세우고 있고, 이주영 의원은 수평적인 당청관계 수립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집권여당은 이중적인 입장에 있다"며 "국정을 원활하게 뒷받침하는 측면과 견제 역할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당을 정책정당화로 이끌어서 국정운영을 주도하는 집권여당을 만들 것"이라며 "정책 역량이 많이 무뎌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원내대표가 되면 정책위를 5~6개의 정책조정위원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내대표-정책위원장 러닝메이트에서 영남출신만 몰려있다는 지적에는 "지금껏 지역조합으로 선택을 많이 해왔지만 솔직히 수도권에 후보감이 부족한데다 정권 초반이라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아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수도권 문제는 다른 당직을 통해 배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 대표에 도전한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은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강기정-이용섭 의원 후보 단일화 영향에 대해 "판세에 영향을 미쳐 김한길이 위험해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사실 국민들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어떻게 볼 지가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 두 의원의 단일화에 호남민심이 결집되리라는 의견에는 "호남 분들의 선택기준은 호남사람이냐 아니냐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민주당을 누가 살릴 것인가를 보고 선택하리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 현역 국회의원이 독점하고 있는 당의 권력을 당원들에게 내려놓는 것"이라며 "당원이 당의 주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당 대표 단일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결국 유권자인 당원들이 인사의 첫 단추를 통해 결정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뜨거운 계파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 대표 2명, 최고위원 7명으로 9명의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계파에 의지하지 않는 후보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며 "계파를 없애겠다고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조차 계파에 의지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파 혁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 쇄신 방법을 묻자 신 의원은 "당장 재보궐 선거가 10월에 있고 1년 후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계파 청산은 인사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며 "투명, 공정, 합리적인 공천이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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