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제2의 문국현" "신당은 실패할 것"

[4월26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 당선된 안철수에 쏟아진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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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10월 재보선이 안철수, 김무성 운명 가른다.”
-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PBC ‘열린세상,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10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신당이 1-2석이라도 나와야 국민에게 신뢰받을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과반수 못 넘으면 지도부 교체 요구 커 질 것”이라며 한 말.


“안철수 신당은 실패한다. 민주당 입당해 바꾸기를.”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가 큰 정치인이 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처럼 민주당을 바꿔내야만 큰 정치인이 되고 외곽에서 해서는 힘들다”며 한 말.


“또 안철수 의원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대통령선거에 대한 저희들의 내부평가도 단일화에 너무 집착하다 시기를 놓쳐서 대선 패배를 자초했다”며 한 말.


“77.4% 득표. JP수준 되려면 노력하라는 의미.”
- 충남 부여, 청양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완구 의이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선거운동 중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기록인 득표율 81.8%을 깨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한 말.


4.24 재보선에서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서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서울 노원병에서 새누리당의 표까지 20%를 잠식하며 안 의원의 잠재적 파괴력이 입증됐다. 안철수 신당 창당이 현실화 될 경우에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의 비 박계 인사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PBC ‘열린세상,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정부 출범해서 1년 이상 가야 평가가 나오기 때문에 (의원들이) 지금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다음 총선에 낙선한 분들은 요동이 좀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며 “10월 재보선을 거치고 안철수 신당이 나오든지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으로 입당하든지 그런 움직임을 보고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변인은 안 의원의 정치력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처음에는 지지를 보이다가도 그분이 하는 행태라든지 목표 지향점을 보면서 재평가를 한다”며 “지난 18대 때 문국현 의원이 거물 이재오를 넘어뜨리고 당선됐는데고 크게 판도를 변화시키기 못하고 그냥 사라졌다”고 예를 들었다.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15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의원석에 앉아 있다. (뉴시스)  
 
이 때문에 이 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 새정치가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라며 “그래서 '문국현 현상'처럼 되는 게 아니겠냐”라고 전망했다.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으로 제도 정치권에 진입한 만큼 이제 안 의원의 정치력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오는 10월 재보선이 적어도 10개 이상의 선거구에서 치러질 텐데 안 의원이 미는 사람이 하나라도 차지하면 신당도 탄력을 받을 것이고 민주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 영도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 이 대변인은 “10월 재보선이 또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부 개편, 전당대회 얘기가 나올 거고 전당대회는 10월 재보선을 거치면서 연말이나 2월 안에 열릴 것이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의 국회 입성 때문에 민주당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해야 된다”며 “신당 창당은 서로 패배로 가는 길”이라고 단언했다.


건전한 자극이 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최 지사는 “민주당도 어렵고 아마 신당 창당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 후보가 큰 정치인이 되려면 민주당에 와서 민주당을 바꿔야,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처럼 민주당을 바꿔내야만 큰 정치인이 되고 외곽에서 해서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지사는 “정치 공학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되고 그야말로 마음으로, 심장으로 국민들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야만 가능하다”며 “민주당을 바꿔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민주당 안에도 굉장히 많다. 누가 중심과 정책을 제대로 짜서 추진하느냐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할 경우 손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최 지사는 “손해일 수가 있겠지만 밖에 있는 게 아마 더 큰 손해가 될 것”이라며 “밖에서 당을 만드는 거는 이미 여러번 실패했고 정당을 만든다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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