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원길 한국방송협회장, 김재호 한국신문협회장, 박근혜 대통령, 송희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 (사진 원성윤 기자) | ||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한 제57회 ‘신문의 날’ 기념식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신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시간에도 취재현장을 누비고 계신 기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신문은 도전과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 “이미 많은 신문사에서 활자매체의 영역을 넘어서 뉴미디어와 결합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신문인들을 격려했다.
또 박 대통령은 “오늘 우리 신문이 21세기 지식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며 “창의형 인재를 길러내고 통섭과 융합의 꽃을 피워내려면 지식과 컨텐츠의 보고인 신문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재호 한국신문협회장, 송희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 우원길 한국방송협회장, 신문협회 소속사 발행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열린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서 송희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배님들께서 ‘신문의 날’을 만든 정신과 철학은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로 요약된다”며 “선배 언론인들의 정신을 언론인들이 잊지 말고 마음속에 되새겨보자”고 말했다.
김재호 한국신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신문제작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환경 변화에 신문이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신문인들이 애써 만든 콘텐츠가 그 만큼의 값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신문은 마땅히 언론의 자유를 구가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무도 져야 한다”며 “공정한 자세로 신문을 제작하고 그 신문이 다양한 견해가 각축을 벌이는 공론의 마당으로 인식된다면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우리의 다짐’을 통해 “활자의 탄생이 곧 진정한 인류의 탄생이었다는 자부심과 지금까지의 역사는 신문이 그때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져왔다는 사명감을 갖고 오늘 우리는 신문인으로서 흔들림 없이 한 길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신문상 ‘뉴스취재보도’ 부문에는 ‘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매각 계획’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최성진 기자와 ‘북한의 GPS 전파교란 공격’을 보도한 경인일보 김명호 기자 등이 수상했다. ‘기획 탐사보도 부문’에는 ‘북한 인권, 진보와 보수를 넘어’ 시리즈를 연재한 경향신문 전병역 기자 등이, ‘살아 숨쉬는 부산바다’를 보도한 국제신문 박수현 기자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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