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종이 주인의 심리를 조작한 것”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내정치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은 해명을 함으로써 국민의 심리를 조작하려 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한 말. “PF대출에 의존해 봉이 김선달 식 사업을 했다.” - 홍헌호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이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이 좌초된 원인을 짚어보며 한 말. “제품 홍보지에 나올 법한 내용을 기사화하는 것은 비난 받아야” - 김진홍 IMI 대표가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갤럭시S4가 처음 공개된 것을 두고 국내 언론은 해외 언론과 달리 찬양과 낙관 일색이라며 한 말. “새 술은 새 부대란 명분으로 무리하게 교체한다면 정권운용에 부담될 것” -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임기가 2년 정도 남은 양건 감사원장에 대한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한 말. “안철수와 민주당 모두 비겁하다.” -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4월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출마와 관련해 “안 전 교수는 떨어질까봐, 민주당은 3등 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한 말. |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이 국정원 내부 문건을 공개하면서다. 진 의원이 공개한 문건은 국정원 인트라넷에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자료다. ‘원장님’은 원세훈 국정원장을 뜻한다.
이 문건에 등장한 내용 중 ‘젊은층 우군화정책이야말로 우리 원이 해야 할 일이다’, ‘북한과 싸우는 것보다 민주노총, 전교조 같은 내부의 적과 싸우는 게 더 어렵다’, (4대강 후속관리 관련) ‘국민들에게 이점을 적극 홍보하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역임한 이종찬 전 국정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가 각각 출연해 이 문제를 짚어봤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가정보원은 그 전신인 안전기획부, 중앙정보부가 정치개입, 정치조작왜곡 등 범죄행위를 했기 때문에 명칭을 바꿀 정도로 성격자체를 바꿨다”면서 “국정원은 모토가 자유의 수호인데 원세훈 원장은 국가정보원 법 중 국내 보안정보라는 부분을 확대해석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정원법 3조1항에 따르면 ‘국내 정보의 작성, 수집, 배포’란 내용이 등장하는데 표 전 교수는 보안정보를 확대해석할 수 없도록 하는 것도 법에 명시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공, 대정부전복, 방첩, 대태러, 국제범죄조직에 해당하지 않으면 정보를 수집, 작성, 배포를 못 하게 돼있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여론조작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 그에 따라 반대여론을 국내의 적으로 규정하는 행동 등은 법에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4대강 등 국가문제 홍보를 할 수 없는 것에 이어 정치개입을 못 하도록 명시한 조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9조에 정치관여금지라고 명시돼있고 이것은 정당 가입뿐 아니라 특정정치인이나 정당에게 유리한 혹은 반대되는 의견을 유포하거나 여론조성 목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8일 오전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정원의 광범위한 국내정치 개입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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