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한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측근이 아니겠죠. 뭐.”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당선인의 측근’이라고 소개받고 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 발표는 언제 되냐는 질문에 웃으며 답한 말. 또 측근인데도 모른다며 사회자가 농담을 던지자 대답한 말. “겉 궁합은 괜찮은 것 같죠. 현실적으로 속궁합이라고 하면 어렵겠죠.”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한.중.일 3국 지도자의 외교적 궁합을 묻는 질문에 답하며 한 말. “이제 북한이 이미 많은 제재를 받고 있어서 사실은 제재를 해도 마른 수건의 물을 짜내는 것만큼 어렵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안보리 제재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한 말. “더 가혹할 수록 국민들에게 좋다.” -이찬열 민주통합당 의원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인사청문회 개선 추진 방침에 대해 한 말.

	▲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뉴시스)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안철수 교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민주당으로 들어와서 함께 혁신하고 함께 일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생각하지 않고 밖에서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야권 분열로 보이기 때문에 상당한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지금 현재 우리 민주당 내부 사정이나 국민의 생각을 보면 제가 안 교수라도 민주당으로 들어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더 큰 성찰 속에서 혁신을 해서 내부단결을 하면 그때 안 교수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의원, 한명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헌재소장, 대통령이나 후보자가 결단 필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이다. 국회 표결 처리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새누리당 내에서도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나 후보 당사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 표결은 궁여지책이며 지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철회하는 것이 순리”라며 “본인(이동흡 후보)은 본인대로 ‘내가 뭐 잘못이냐’ 하면서 연락조차 끊고 해결하지 않고 있고,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나는 모르겠다.’는 지금 입장이니 이것은 사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도 좀 당혹스러울 것이다. 후보자를 보냈으면 국회에서 가부 간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국회가 지금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회의에서 표결을 하면 깨끗이 끝난다. 국회에서 표결을 하면 부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리 국회 인사청문회 특위에서 임명동의안 채택 자체가 되지 않은 분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서 표결까지 가는 것은 사실상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동흡 후보자께서 스스로 합리적 판단을 내려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통상교섭권 논란, 독립된 통상대표부 만들어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통상교섭권 이관 논란에 대해 미국이나 EU의 무역대표부처럼 독립된 통상전문기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 전 장관은 “특정 부서에 소관되지 않는 대통령이나 총리실 직속 ‘한국무역대표부’를 만드는 것이 적절하다”며 “각 부처의 이해관계와 외교부가 갖고 있는 교섭의 전문성, 산업부나 다른 경제 부처가 갖고 있는 실물경제의 전문성을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의 위헌 논란에 대해서는 “김 장관이 위헌이라고 이야기한 것 같지는 않다”며 “지난 60년 동안 정부수립 이래 대외교섭과 조약체결은 기본적으로 외교부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서 해 왔는데 대외 관계가 불안정해지고 또 다른 나라의 사례와도 좀 동떨어지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찬열 민주통합당 의원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통상교섭권을 특정부처로 이관하기보다 국무총리 소속에 통상대표부 형태로 두는 것이 좋다”며 “그래야만 조정이 가능하고, 대외적으로 창구를 일원화시켜서 통상교섭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민주당의 입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