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관리형 정대철'이냐, '혁신형 박영선'이냐

[1월 9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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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이 없는 유명한 여가수와 노래를 잘 부르는 신인가수가 싸웠는데 결국은 가창력 없는 유명 여가수가 이긴 것.”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연결에서 이번 대선을 평가하며 한 말.



“사람이 먼저다. 돈은 나중이고.”
-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낸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가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인사관리가 재정관리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중앙인사위원회 부활을 찬성하며 한 말.

“멱살 잡는 한이 있어도 방안에서 협의해 나가는 과정 필요.”
- 보수논객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에서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등 노동문제에 대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함을 강조하며 한 말.



   
 
  ▲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대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열린 3선 이상 중진의원과의 조찬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민주통합당이 오늘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한다. 하지만 선출일인 오늘까지도 비대위 성격, 선출방식 등에 당내 이견이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9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엔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와 신경민 의원이 출연해 당 운영방향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오늘 선출된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 전까지 대선평가를 하고 혁신을 꾀하게 된다. 비대위 성격, 선출방식 등에 이견이 있지만 박기춘 원내대표가 추천하는 후보를 합의 추대하자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모아진 가운데 경선 이야기가 사그라진 건 아니다. 또한 추천될 후보가 누구냐를 놓고 입장 차가 있는 상황이다.

내용상으로도 ‘관리형 비대위’와 ‘혁신형 비대위’가 맞서는 모양새다. 관리형으로 갈 경우 정대철 고문이, 혁신형으로 갈 경우 박영선 의원이 거론된다.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당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입장인 ‘혁신-관리형’ 비대위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관리형이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되고 혁신하고 또 혁신하고, 쇄신하고 또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박영선 의원을 합의추대하자는 입장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 혁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다른 대안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지만 평가는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 당 내외의 공감대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신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연말에 거론됐을 땐 고사했는데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겸직이 아니게 되자 태도변화가 있었다”며 본인이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방식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건 합의추대다. 하지만 합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하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경선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한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선출방식에 대해 “경선까지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우 부대표는 “엄중한 시기여서 경선보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원내대표가 한 사람을 추천하고 그 사람을 추대하는 방식이 좋겠다는 게 대체적인 구성원들의 의견”이라며 “전체적인 의사는 박기춘 대표가 그동안 수렴한 의견을 잘 정리해 내놓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우 부대표 또한 대선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 것과 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은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선을 평가해야 한다. 총선 평가를 제대로 못해서 이번 대선에 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부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주당을 혁신하고 변화하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있다.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단결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내일은 없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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