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등 네이버 뉴스공급 중단 추진

신문협회 차원 검토…매출 시뮬레이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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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앙, 동아, 매일경제 등 주요 일간지들이 네이버 뉴스서비스 공급 중단을 재추진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 중앙, 동아, 매일경제 등 주요 일간지들이 주축이 돼 한국신문협회 차원에서 네이버 뉴스캐스트 서비스 중단은 물론 뉴스 서비스 공급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각 신문사별로 매출 영향력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마쳤고, 뉴스 공급 중단 이후 트래픽 등에 대해서도 검토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협회 회원사들은 한때 일본의 아사히,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뉴스포털인 ‘아라티나스’ 모델을 검토했으나 실패한 사례로 판단해 무산됐다.

뉴스공급 중단을 추진하고 있는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개별 신문사 차원이 아니라 신문협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1년에 한 번 정도는 (포털에서 빠지는 방안이) 논의돼 왔지만 포털 의존도가 해가 갈수록 점점 커지고 있어 공동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에 공급되는 뉴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합뉴스의 한 관계자는 “신문협회 회원사들이 행동을 통일한다면 이에 따르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언론사들의 네이버 뉴스공급 중단은 여러 차례 추진됐으나 좌절된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은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뉴스 공급을 중단하면 당장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모든 신문사들이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경제일간지 한 관계자는 “포털에서 뉴스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판단해 언론사들이 빠지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경영진이 오판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신문협회 논의에 참여했던 한 언론사 관계자는 “이번에는 조·중·동 등 주요 신문사들이 매우 적극적”이라며 “독자적으로 빠질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론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네이버 홍보팀 관계자는 “콘텐츠를 공급하고 공급 받는 계약관계에서 한 당사자가 계약관계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는 데 따로 할 말은 없다”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성윤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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