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승만 다큐 긴장 고조

하순께 방송 예정…비대위 반대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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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이승만 특집 다큐를 이달 하순 방송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KBS는 5부작으로 검토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이승만 편’)를 최종 3부작으로 제작해 이달 하순에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프로그램 제작은 최종 마무리 단계다. 정확한 방송일자는 편성센터에서 논의 중이나 20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부작은 사흘 연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어서 방송일은 평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방영 방침이 알려지자 지난달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KBS 본관 앞에서 13일간 릴레이 단식 시위를 벌였던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시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에 참여 중인 4·19혁명회 정동익 대표는 “독립유공자 등이 여러 차례 간곡히 호소했는데도 끝내 이승만 특집을 강행한다면 KBS가 언론 본연의 자세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투쟁의 열기를 다시 모아 농성 재돌입, 규탄대회 개최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BS는 이승만 다큐 5부작을 지난 8월15일 방송할 계획이었으나 ‘독재 찬양 방송’이라며 반대하는 비대위 등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 방영을 보류해왔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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