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 기자들이 입사 후 첫 간부인 차장대우 승진자격은 대체로 만 10년부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사적체 현상과 기수별 승진 안배 등이 고려되면서 실제로 승진까지는 각 사마다 최소 2~3년 더 걸리고 있다.
특히 기자직군은 간부 비율 과다 등의 이유로 차장대우까지 승진하는 데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다.
경향신문은 만 14년차가 될 때부터 차장대우를 달 수 있다. 각 직급별로 대우라는 ‘꼬리’를 떼는 데에는 최소 2년이 걸리고, 각 직급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최소 3년이 필요하다.
국민일보는 만 11년차부터 차장대우 승진심사 자격을 주어진다. 차장 승진은 최소 4년이 지나야 자격이 주어지고 차장에서 부장대우로 승진하는데 3년, 부장으로 승격하는 데에는 1년이 지나면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국민은 부국장대우 인사까지만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그 이상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다.
내일신문은 팀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팀장 자리가 공석이 돼야지만 차석이 팀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동아일보는 입사 14년차부터 차장급으로 승격할 수 있으며 이후 승격은 근무연수와 상관없이 ‘승격 포인트’를 충족해야만 가능하다.
서울신문은 만 12년차부터 차장급으로 승진하는 자격이 갖춰진다. 차장급에서 부장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3년, 부장급에서 부국장급 승진은 2.6년, 부국장급에서 국장급은 2년부터 승급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최소 기준일 뿐 인사고가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승진은 이보다 늦다.
세계일보는 만 10년차부터 차장대우 승진자격이 생긴다. 차장대우, 차장, 부장대우, 부장, 부국장, 국장 등 각 직급별로 승격되기 위해선 표준처리연수 기준으로 각각 4년이 걸리지만 평균 3,4년씩 늦어진다.
조선일보는 기자직군의 경우 만 15년 근무 시 차장대우 승진이 가능하며 그 이상의 직급 승진은 연한자격요건이 없다.
중앙일보는 만 16년부터 차장대우를 달 수 있으며 ‘대우’를 떼는 2년, 직급이 올라가는 데에는 각각 3년이 걸린다.
한국일보는 만 13년차부터 차장대우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겨레는 만 12년차부터 승진자격이 부여되지만 평균적으로 만 14,15년차부터 차장이 될 수 있다.
한 신문사 인사팀장은 “최소 자격보다 실제 승진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인사평가 요인이 고려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인사적체 현상 때문에 마냥 올릴 수 없기 때문”이라며 “조직이 역피라미드형이 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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