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MBC 김세의 기자 무죄"

다음 아고라서 무죄 청원 서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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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군 유흥업소 운영 실태를 고발해 군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MBC 김세의 기자의 무죄를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김세의 기자의 무죄를 청원하는 서명운동이 1만명을 목표로 벌어지고 있다.

청원을 제안한 아이디 ‘푸른하늘’의 네티즌은 “(김 기자 취재의) 절차상의 하자를 물고 늘어진 군사법원의 판결은 억지스러움을 넘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한 기자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발로 뛴 것이 유죄를 받는 관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청원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서울지역 모 대학 학생인 ‘푸른하늘’은 본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얼마 전 연예인응원단이 세금으로 2억원 이상을 사용했다는 사건의 파장으로 일부 연예인들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한 연예인은 경질되기도 했다”며 “같은 논리로 군부대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룸살롱이 차려진 사건을 보도했는데, 정작 반성하고 자숙해야 할 군에서 잘못을 감추기 급급해 이번 사태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유감이 있었고, 또 이번 판결의 권한은 국민들에게 있다고 생각해 청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현재 아고라에는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을 탄압하다니 암담하다” “국방부는 오히려 기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등 네티즌들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김세의 기자는 지난해 2월 MBC 뉴스데스크에서 충남 계룡대에서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유흥업소 운영 실태를 고발 보도했으나 군법원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군 형법상 ‘초소침입죄’ 등을 적용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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